
정선민 여자농구대표팀 감독이 정기적으로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점검하며 여자농구월드컵 최종예선에 대비한 24인을 뽑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청주 KB스타즈는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71-7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4.1초 전, 김민정의 극적인 역전 레이업 득점으로 KB스타즈는 4전 전승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다졌다.
먹을 것이 많았던 소문난 잔치. WKBL 팬, 선수, 관계자들 모두 손에 땀을 쥐고 지켜봤던 이 날 경기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었다. 바로 여자농구대표팀 감독 정선민 감독이었다. 정 감독은 최윤아 코치와 함께 관중석에서 선수들을 유심히 관찰하며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있었다.
Q. 아시아컵이 끝나고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10월에는 그렇게 원활히 움직이지는 못했습니다. 능동 격리기간 때문에 아시아컵 직후에는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중고등학교 선수들을 가르치는 재능기부 등 농구협회와 관련된 여러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방송으로 모든 경기를 보고 있었고, 이번 시즌에 직접 관전하는 건 1일 삼성생명-BNK 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바쁠 것 같습니다. 매주 2, 3회 정도 경기장에 와서 경기를 볼 것입니다.
Q. 양 팀에 기존 대표팀 주요 선수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선수들 몸 상태는 어떻게 보십니까?
시즌 초반인 걸 고려하면 전반적으로 나빠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KB스타즈 박지수 선수는 훈련이 부족할 수밖에 없어서 몸이 덜 갖춰진 것처럼 보입니다. 강이슬 선수는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도 무릎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많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그 여파가 WKBL 정규리그까지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두 선수는 경기를 소화하면서 몸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우리은행 선수들이 좀 더 몸을 잘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박지현 선수가 발가락 부상을 입었지만, 준비 운동까지 한 것을 보면 후반에 잠깐이라도 투입될 수 있어 보입니다. 그래도 벤치에서는 정규리그가 장기 레이스라서 박지현 선수를 최대한 아끼고 싶을 것입니다.
※ 우리은행은 4쿼터 1분 21초에 김정은이 5반칙 퇴장을 당하자 궁여지책으로 박지현을 투입했다.
Q. KB스타즈 선수로서 박지수-강이슬 듀오를 경기장에서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겠군요.
말할 필요가 없는 조합입니다. 대표팀에서도 활용도가 매우 높은 조합입니다. 소속팀에서도 굉장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선수 구성입니다. 단지 선수들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은 것 뿐입니다. 현재 강이슬 3점슛 성공률(4경기 3점슛 7/26, 성공률 26.9%)이 제 기량에 비해 높지 않은데, 컨디션이 좋아지면 해결될 문제라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Q. 시기가 이르긴 하지만, 선수 구성 윤곽은 어느 정도 잡으셨습니까?
최종예선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아직 뚜렷한 선수단 구성안을 정한 건 아닙니다. 일단 24인 예비 엔트리를 선정하고, 그 중 정예멤버 12명을 선발하려고 합니다. 제가 직접 경기장에서 경기를 보는 것도 24인을 뽑기 위한 과정입니다.
Q. 우리은행 김정은 선수가 대표팀에 재승선할 가능성도 있습니까?
그럼요. 충분히 있습니다. 언제나 염두에 두고 있는 선수입니다. 소집일에 가까워졌을 때 김정은 선수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구단과 충분히 조율하려고 합니다. 대표팀에 합류하면 도움이 되는 선수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선발하려고 합니다.
Q. 대표팀 소집일은 언제인가요?
농구월드컵 최종예선이 2월 10일 무렵에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1월 말에서 2월 초 사이에 소집할 것 같습니다.
※ 2022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 : 2022년 2월 10일 - 13일
※ WKBL 휴식기 : 2022년 1월 28일 - 3월 10일
Q. 아직 조 편성 추첨(11월 중) 전입니다. 혹시 만나고 싶거나 우리 대표팀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팀이 있습니까?
(어려운 조에 속하지 않길) 정말 물 떠 놓고 빌고 싶습니다(웃음). 그런데 최종예선에 오른 팀 중 우리에게 만만한 팀은 없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저희 역량을 끌어내는 게 중요합니다.
Q. 끝으로, WKBL은 11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2차 접종 이후 14일 경과)에게 관중석 100%를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감독님께서도 관중이 경기장에 돌아온다는 게 반가울 것 같습니다.
당연하죠. 프로 스포츠는 팬의 사랑으로 살아갑니다. WKBL의 관중석 개방이 KBL보다는 늦었지만, 늦은 만큼 경기장을 찾으실 팬을 맞이할 준비를 충분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은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관계자들은 경기장에 오실 팬을 즐겁게 할 이벤트나 서비스를 제공하길 바랍니다.
#글=현승섭 인터넷기자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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