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탐 티보듀는 나를 혐오, 르브론이 위대한 이유는...“ 훈남 슈터가 전한 얘기들

김호중 / 기사승인 : 2021-11-07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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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코버는 NBA가 배출한 최고의 퓨어 슈터 중 한 명이다. 커리어 1232경기에 출전, 평균 9.7득점 3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코버는 17시즌동안 2450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레이 알렌, 스테판 커리, 레지 밀러, 제임스 하든에 이어 NBA 역대 5위 기록이다.

코버는 전 NBA 농구선수 JJ 레딕의 팟캐스트에 출연, 여러 흥미로운 얘기를 공유했다.

르브론의 위대함

코버는 2016-2017 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이적,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르브론 제임스와 호흡을 맞췄다.

코버는 르브론에 대해서 “정상에 오르는 것 뿐만 아니라, 정상의 위치를 유지하는 것 또한 큰 과제다”며 “르브론의 가장 위대한 기질은 ‘내일 또 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코버는 “르브론의 정신적-신체적 회복 능력은 믿을 수 없는 정도다. 어느날 우리는 유타와 경기를 치렀는데, 연장전에 갔다. 다음날 오전 회복하러 갔는데 르브론이 클라이머 운동 기구에서 ‘플레이오프 준비 중’이라며 열렬히 운동하고 있었다”고 얘기했다.

“조던과 르브론에 대해서 토론하려고 온 것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천하의 조던도 중간에 쉬었을 것” 코버의 말이다.

이후 “르브론은 연습장에 처음으로 와서 마지막으로 간다. 그렇게 많이 파이널에 간 르브론 제임스인데 말이다. 르브론의 가장 큰 업적은 매일매일 정신적으로 몰입하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티보듀는 나를 혐오했다

코버는 2010-2011시즌부터 2011-2012 시즌 시카고 불스에서 뛰었다. 당시 시카고의 감독은 탐 티보듀였다. 지난 2020-2021 시즌 올해의 감독인 티보듀는 엄격한 지도 스타일로 유명하다.

코버는 “시카고 시절, 티보듀는 나에게 매우 엄격했다”며 “현재는 서로를 굉장히 존경하는 단계지만...처음에는 나라는 존재 자체를 인정 안 해줬다. 구단 버스에서 선수들이 타면 ‘조아킴 (노아)’ ‘데릭 (로즈)’라고 이름을 불러줬다. 내가 버스에 타면 고개를 돌려버렸다. 나를 혐오한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연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카일이라고 내 이름 한 번 안 불러줬다”고 웃었다.

티보듀의 엄격한 스타일은 이후 큰 자산이 되었다고.

“티보듀는 정말 터프했다. 그는 감독이라는 직업이 가장 잘 어울린다. 그때의 몇 년이 내 기본기를 다져줬다. ”

가장 재밌었던 팀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유타, 시카고, 클리블랜드, 밀워키에서 커리어를 보낸 코버.

그는 가장 능력 넘쳤던 팀과 가장 재미있었던 팀을 꼽았다.

코버는 “가장 재능있던 팀은 클리블랜드에서의 첫 시즌일 것이다. 물론 반대 컨퍼런스에서는 케빈 듀란트와 워리어스가 뭉쳤었다. 우리가 그들보다 더 나은 팀이었나? 그것은 아니었다”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가 가장 애착이 가는 팀은 아니었다.

코버는 “내가 가장 좋아했던 팀은 정규리그에서 60승을 수확한 애틀랜타 팀이었다. 무조건이다. 우리는 가장 재능있는 팀도 아니었고, 모든 것을 맡길 수 있는 에이스도 없었다. 하지만 내가 역대 뛰었던 팀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팀이었다. 너무 재밌었다”라고 웃어보였다.

애틀랜타는 2014-2015 시즌 60승 22패의 깜작 호성적을 수확했다. 코버가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 멤버로 뽑힌 시즌이기도 하다. (*당시 애틀랜타는 주전 5명 중 4명이 올스타 멤버로 선정되었다. 알 호포드, 폴 밀샙, 제프 티그가 코버와 함께 출전했다.)

아이버슨은 고마운 존재

코버는 2003-2004 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데뷔했다.

필라델피아에는 역대 최고의 단신 선수로 꼽히는 앨런 아이버슨이 있었다. 아이버슨은 MVP(2001) 출신. 득점왕에 4번(1999,2001,2002,2005) 올랐다.

코버는 “나는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자였다. 그런 사람에게는 자신감이 필요하다”며 “당시 우리 팀에는 슛을 쏠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그런데 아이버슨은 매일 나에게 어깨동무를 하고 ‘슛을쏴!’라며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레전드가 그렇게 해주니...나에게는 최고의 동료 중 한 명이었다”라고 고마워했다.

이어 “아이버슨은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다. 농구는 물론, 풋볼에서도 공을 던디면 레이저처럼 날라가더라. 그림도 마찬가지다. 그의 그림은 세상에서 가장 웃겼다. 아이버슨이 무엇인가에 집중하고 조금만 노력을 투입하면 다 해냈다”고 회상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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