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2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 대회 울산 현대모비스와 A조 예선에서 88-8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3점슛 4개를 성공하며 12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8스틸 2블록을 기록한 문성곤이다.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8스틸 이상 기록하는 하는 건 최근에는 흔치 않다. 2010~201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0시즌 동안 8스틸+은 3차례(크리스 윌리엄스, 문태영, 대릴 먼로) 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 때문에 8스틸과 다른 기록까지 연관 지으면 손에 꼽히는 희귀 기록이 된다.
KBL 출범 후 지난 24시즌 동안 정규경기에서 8스틸과 2블록을 동시에 작성한 건 외국선수만 2번(제이슨 윌리포스, 네이트 터브스) 밖에 없었다. 3점슛 4개와 8스틸 이상 기록 역시 2번(강동희, 김상식)만 나온 기록이다.
더구나 8스틸과 2블록, 8스틸과 3점슛 성공 4개 이상 기록도 모두 1997시즌과 1997~1998시즌에만 나왔을 뿐이다. KBL 역사박물관에나 있던 기록을 문성곤이 재현한 것이다. 물론 정규경기가 아니라고 해도 대단한 건 분명하다.

이어 “연습한 게 전반에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경기를 뛴 모든 선수들이 연습한 걸 보여주지 못해 화도 나고, 기분도 좋지 않았을 거다”며 “후반에 연습한 게 그나마 나왔다.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맞추는 연습을 한 게 나오지 않는 바람에 전반에 우왕좌왕 했다”고 덧붙였다.
문성곤은 스틸과 블록을 언급하자 “스틸 몇 개를 했다는 것보다는 열심히 뛰어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블록도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커서 할 수 있었다”고 덤덤하게 여겼다.
문성곤은 수비에서도 빛났을 뿐 아니라 승부의 쐐기를 박는 3점슛 포함 4개를 성공했다. 야투 시도를 자세히 보면 3점슛을 9개 시도한 반면 2점슛 시도가 1개였다.
문성곤은 “오세근 형도 있고, 얼 클락과 이재도 형까지 미드레인지 게임을 잘 하는 선수들이 많다. 제가 미드레인지까지 들어갈 필요가 없었다”며 “연습을 많이 했지만, 확실하지 않아서 미드레인지에 들어가는 것보다 밖에서 지원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었다”고 3점슛 시도가 많았던 이유를 들려줬다.
KGC인삼공사는 오후 4시 준결승 진출을 놓고 창원 LG와 맞붙는다.
문성곤은 “LG가 현대모비스와 경기하는 걸 보니까 우리와 팀 컬러가 비슷해서 우왕좌왕할 수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집중을 하고, 지난 번 현대모비스처럼 경기를 하지 않는다면 재미있는 승부를 할 수 있을 거다. 우리는 열심히 뛰어다니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고 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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