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허일영의 ‘땡땡땡’, 친정 상대로도 울려 퍼질까?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5 09: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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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시즌 초반 1위 경쟁에 불이 붙었다. 서울 SK가 2연패에서 벗어나며 단독 1위를 되찾았지만, 2위 수원 KT와의 승차는 0.5경기에 불과하다. 15일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이기면 KT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리며 한숨 돌리게 되지만, 패하면 3개팀(SK, 오리온, KT)이 공동 1위가 된다.

잘 나가던 오리온은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최근 6경기에서 4승을 따내는 등 안정적으로 승수를 쌓았지만, 머피 할로웨이는 부상으로 최근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대성이 복귀전에서 화력을 발휘했지만, 할로웨이도 복귀해야 공동 1위 도약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서울 SK(9승 4패, 1위) vs 고양 오리온(8승 5패, 공동 3위)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 / SPOTV2, SPOTV ON
-SK 패하면 SK, 오리온, KT 공동 1위
-학생체육관에서 강했던 허일영
-할로웨이, 이번엔 복귀할까?


오리온 시절 허일영은 유독 SK 원정경기에 강했다. 지난 시즌까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6경기 평균 11.1점 3점슛 1.9개(성공률 45.9%) 4.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K 원정경기를 제외한 통산 423경기 기록은 9.5점 3점슛 1.3개(성공률 39.6%) 3.6리바운드였다. 스스로도 인터뷰를 통해 “중고교 시절부터 많은 경기를 치른 체육관이어서 그런지 익숙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순도만 높았던 게 아니다. 임팩트도 대단했다. 허일영이 데뷔 첫 30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가 바로 SK 원정경기였다. 군 제대 직후인 2014년 2월 11일 31점을 쏟아부은 바 있다. 이날 터뜨린 3점슛 7개는 여전히 허일영의 개인 1경기 최다 타이 기록으로 남아있다(1경기 최다득점은 2018년 1월 20일 KGC전에서 34점으로 경신했다).

SK 유니폼을 입은 후 허일영의 홈경기 기록은 6경기 평균 7점이다. 원정경기(8.4점)보다 낮은 수치지만, 장기인 3점슛은 더 정교했다. 홈경기에서 1.2개(성공률 43.8%)를 터뜨렸고, 원정 7경기에서는 1개(성공률 33.3%)를 기록했다. 평균 3점슛은 비슷하지만, 성공률은 10% 이상 차이가 있었다.

허일영의 테마송은 힙합 듀오 슈프림팀의 ‘땡땡땡’이다. “Louder~”라는 가사가 “허일영~”으로 개사 됐으며, 허일영이 투입되거나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면 체육관에 울려 퍼진다. 오리온 시절 허일영을 대표했던 것은 물론, SK 이적 후에도 테마송으로 사용되고 있다. 허일영이 이적 후 오리온을 상대로 치르는 첫 홈경기. 이제 ‘땡땡땡’은 오리온 입장에서 울려 퍼지지 않길 바라야 하는 테마송이 됐다.


갈비뼈통증으로 최근 2경기 연속 결장한 할로웨이의 출전 여부도 양 팀의 명암을 가를 요소다. 할로웨이는 최근 회복세를 보여 팀 훈련까지 소화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통증이 재발해 13일 안양 KGC전에 결장했다. 오리온도 84-96 완패를 당해 3연승에 실패했다.

할로웨이가 또 결장한다면, SK전은 그 여파가 더 크게 다가올 수도 있다. 오리온은 미로슬라브 라둘리차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데, 특히 공수 전환이 느리다. 반면, SK는 평균 6.2개의 속공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라둘리차만 뛰는 오리온이라면 SK가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포인트다.

리바운드 역시 양 팀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항목이다. SK가 39.9리바운드로 1위인 반면, 오리온은 32.8리바운드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9.4리바운드로 이 부문 7위에 있는 할로웨이가 또 결장한다면, 오리온으로선 SK의 속공 제어뿐만 아니라 제공권 싸움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공동 1위 재도약을 노리는 오리온에 할로웨이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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