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하나원큐는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용인 삼성생명과 결승에서 78-65로 승리하며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3년 연속 박신자컵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나원큐가 이번에도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리바운드다. 리바운드에 따라 얼마나 경기 흐름이 달라지는지 단적으로 보여준 게 삼성생명과 결승이다.
하나원큐는 리바운드에서 24-23으로 근소하게 앞선 전반을 29-28로 마쳤다. 후반 들어 리바운드에서 압도하기 시작한 하나원큐는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에는 리바운드 25-9로 3배 가량 더 많이 잡은 하나원큐는 49-37로 앞섰다. 하나원큐는 이 덕분에 두 자리 점수 차이로 승리를 챙겼다.

하나원큐가 리바운드에 집중한 이유는 지난 시즌 기록을 살펴보면 금세 드러난다. 하나원큐는 지난 시즌 평균 31.9리바운드를 잡고, 상대에게 36.9리바운드를 뺏겼다. 상대보다 평균 5개씩 리바운드 열세였다. 지난 시즌 승률 40.7%(11승 16패)를 기록한 하나원큐는 리바운드를 앞선 7경기에서 5승(승률 71.4%)을 챙겼다. 당연하지만, 리바운드를 앞설 때 더 많은 승리가 따라온다.
하나원큐는 박신자컵에서 비시즌 동안 리바운드 훈련에 집중한 성과를 거뒀다. 2015년부터 시작된 박신자컵에서 역대 최다인 평균 48.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위는 올해 인천 신한은행의 48.0개.
올해 득점이 많이 나오는 경기가 펼쳐졌다. 공격횟수가 늘어나 리바운드도 증가했다. 그렇지만, 하나원큐는 상대에게 평균 31.0리바운드만 내줬다. 리바운드 편차는 17.8개다. 이런 압도적인 리바운드 우위가 결국 승리로 이어졌다. 참고로 하나원큐의 2018년과 2019년 박신자컵 리바운드 편차는 3.4개(38.0개-34.6개)와 -2.0개(39.5-41.5)였다.

강계리는 “리바운드 강조를 많이 하시고, 리바운드에 집중해서 연습을 하는데 박신자컵에서 센터 3명(이정현, 양인영, 이하은)이 리바운드 욕심을 나타냈다”며 “힘들어도 한 발 더 뛰면서 리바운드에 참여하려고 하니까 리바운드를 많이 잡았다. 서로 좋은 경쟁이 된다”고 했다.
하나원큐는 3년 연속 우승만큼이나 리바운드에서 확실하게 달라졌다는 걸 보여준 것만으로도 기분좋게 청주를 떠났다.
#사진_ 유용우, 문복주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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