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있는 효성여고는 3학년 2명(차은주, 이혜빈)과 1학년 3명(우수하, 윤수빈, 정한별)으로 딱 5명뿐이다. 적은 인원으로 팀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는 효성여고는 그래도 밝은 미래를 꿈꾼다. 연계학교인 대구 월배초에서 20여명의 선수들이 농구의 꿈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1학년 3명이 팀의 중심을 잡고 잘 버텨나가는 게 중요하다. 이들은 모두 효성중에서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다. 지난해에는 전국종별남녀농구선수권대회에서 3위, 추계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에선 준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함께 입상한 효성중 후배들까지 효성여고로 입학한다면 전력도 약하지 않다.
지난 18일 대구 효성여고 체육관을 방문했을 때 효성여고와 효성중 선수들이 섞여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 때 1학년인 정한별(167cm, F)이 슈팅 능력에서 돋보였다.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정한별은 “5학년 때 스포츠클럽에서 친구 따라 농구를 시작했다. 농구가 재미있고, 운동 신경도 있어서(웃음) 주위에서 잘 한다고 하니까 계속 했다”며 “클럽농구는 노는 건데 엘리트 농구는 체계가 잡혀있고, 운동을 완전 열심히 해서 놀랐다(웃음). 6학년 때 테스트를 받은 뒤 중학교 입학하면서 엘리트 농구를 시작했다”고 농구 선수를 시작한 때를 떠올렸다.
정한별은 장점과 단점을 묻자 “빠르고, 슛도 잘 들어가고, 돌파도 잘 한다. 못 하는 건 기술(기본기)이 없다(웃음). 앞으로 열심히 훈련할 거다”고 했다.
3학년인 이혜빈과 차은주는 대회도 치르지 못하며 가장 중요한 2020년을 보내고 있다. 정한별은 “항상 열심히 하시고, 저희가 잘못한 게 있으면 잘못했다고 말씀하시고, 선배다운 선배라서 멋지다. 저희를 먼저 챙겨주신다”며 “차은주 언니는 엄청 빨라서 컷인도 잘 들어가고, 슛도 엄청 좋다. 혼자서 돌파를 잘 하고, 피벗도 좋다. 이혜빈 언니는 드리블을 잘 치고, 작은데 리바운드 가담도 좋다. 혜진 언니도 슛이 좋다”고 두 선수의 장점을 들려줬다.
3학년들이 졸업하면 정한별을 비롯한 1학년들이 팀을 이끌어나가야 한다. 정한별은 “교체 선수도 없고, 운동할 때 인원이 적어서 할 수 있는 게 적다. 평소에는 효성중과 같이 훈련한다”며 “그래도 선생님들(효성여고 이정희 코치, 효성중 이은영 코치)도 저희를 잘 이끌어주시고, 동기끼리 이야기도 많이 하니까 잘 버틸 수 있을 거다”고 자신했다.
정한별은 “팀에 영향력이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한국중고농구연맹은 오는 9월 13일부터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대회가 열린다면 정한별은 고등학교 데뷔전을 가질 수 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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