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박신자컵] ‘결승전 MVP’ 하나원큐 강유림, 수비와 3점슛 돋보였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8-25 1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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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윤예빈 수비를 잘 하고 3점슛도 잘 넣어줘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부천 하나원큐는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3년 연속 우승했다. 고른 선수들의 활약 속에 눈에 띈 선수 한 명을 꼽는다면 강유림(175cm, F)이다.

강유림은 지난해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2라운드에 지명되어 하나원큐 유니폼을 입었다. 다만, 다른 고등학교 졸업 선수들과 달리 광주대에서 대학무대를 휩쓸었던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2017년과 2019년 대학농구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4년 동안 평균 17.9점 15.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두각을 나타낸 강유림은 팀 사정상 골밑 플레이에 치중해 외곽슛 능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강유림의 대학무대 3점슛 성공률은 27.9%(12/43)였다.

프로 무대에선 골밑보다 외곽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걸 감안하면 3점슛 능력을 보완하는 게 꼭 필요했다. 강유림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지난 6월 경상남도 사천에서 전지훈련 당시 강유림은 “대학 때 제가 제일 커서 외곽 플레이를 많이 못했다. 부족하기도 하다. 리바운드가 안 되니까 잘 안 던졌다”면서도 “그래도 연습을 더 해야 하지만, 슛 자신감이 없는 건 아니다”고 했다.

강유림은 박신자컵에서 3점슛 성공률 40%(10/25)를 기록했다. 하나원큐의 약점이 외곽슛이었는데 강유림의 3점슛은 팀의 단비와 같았다. 특히, 용인 삼성생명과 결승에선 3점슛 10개를 던져 5개 성공하며 20득점으로 양팀 가운데 최다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삼성생명의 에이스였던 윤예빈을 10점으로 묶은 수비는 덤이었다.

하나원큐 김완수 코치는 “제가 볼 때 (강유림이) 결승전의 MVP라고 생각한다. 강유림에게 윤예빈을 한 번 맡아보라고 했는데 수비를 잘 하고 3점슛도 잘 넣어줘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며 “대학 때 빅맨에 속해서 3점슛을 많이 안 던지는 선수였다. 우리 팀에 와서 보니까 피지컬상 4,5번(파워포워드, 센터) 포지션을 보기 힘들다. 포지션을 바꿨는데 슛 감이 있고, 가르쳐주면 자기 걸로 빨리 익혔다. 되게 만족스럽게 잘 해줬다”고 강유림을 칭찬했다.

이번 대회 MVP에 선정된 강계리는 “(코치님께서)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주득점원 선수들이 어느 정도 해주니까 새로운 선수들이 터져줘야 더 경기를 쉽게 간다’고 하셨다”며 “강유림이 첫 슛부터 잘 넣어서 돌파한 뒤 살려주려고 했다. 또, 윤예빈을 너무 잘 막아줘서 너무 예뻐 보인다”고 강유림을 치켜세웠다.

입단 동기인 정예림은 “강유림 언니와 같은 신인으로 코트에 들어갔는데도 의지가 되었고, ‘자신있게 하라’고 해줘서 힘이 났다”고 했다.

강유림은 우승을 차지한 뒤 “프로에 와서 처음 우승했다. 제가 여기 있을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우승 소감을 밝힌 뒤 “슛 기회가 났을 때 과감하게 던진 건 잘 한 거 같지만, 아쉬운 건 마음이 앞서서 (상대 선수가) 3점슛 시도를 할 때 파울을 한 거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되돌아봤다.

강유림은 3점슛 능력이 돋보였다고 하자 “저도 생각을 못했는데 이번 대회를 하면서 적응했다”며 “언니들과 김지영이 저의 슛 기회를 만들어줬다. 저보다는 다 같이 했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강유림은 “몸 싸움이 약해서 웨이트를 보강하고 3번(스몰포워드) 움직임을 더 연습해야 한다”고 앞으로 2020~2021시즌 개막까지 보완할 점은 언급했다.

하나원큐는 박신자컵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여기에 강유림의 가능성까지 확인하고 청주를 떠났다.

#사진_ 문복주 기자 WKBL 제공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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