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은 2020~2021시즌 개막을 앞두고 약체로 꼽혔다. 천기범이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해 확실한 주전 포인트가드가 없는 게 약점으로 지적 받았다. 이 약점이 초반 3경기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이길 수 있는 흐름을 이어나가지 못한 것이다.
삼성은 원주 DB와 시즌 개막전에서 3쿼터까지 69-67로 앞섰지만, 90-97로 졌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개막전에선 3쿼터까지 역시 67-64로 우위였으나, 84-91로 역전패 했다. 서울 SK와 경기도 마찬가지다. 3쿼터까지 67-63, 4점 차이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87-91로 무너졌다.
삼성이 시즌 첫 3경기를 모두 패한 건 1997시즌 원년의 4연패, 2001~2002시즌의 3연패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시즌에는 3경기 만에 지난 시즌 3쿼터까지 우위일 때 패한 2경기보다 더 많이 졌다.
삼성은 이번 시즌 3경기에서 3쿼터까지 평균 67.7점을 올리고, 상대에게 64.7점을 허용했다. 4쿼터에는 19.3점에 그치고, 28.3점이나 실점했다.
쿼터당 득점을 비교하면 4쿼터 부진이 잘 드러난다. 삼성의 3쿼터까지 쿼터당 평균 득점과 실점은 22.6점과 21.6점이다. 4쿼터와 비교하면 득점은 -3.3점 줄어들고, 실점은 6.7점이나 늘어난다.

그렇지만, 마지막 4분여 동안 DB, KGC인삼공사, SK와 경기에서 차례로 5-16, 8-11, 8-14로 크게 열세였다.
삼성의 경기 막판 4분 동안 평균 득점과 실점은 7.0점과 13.7점이다. 이를 40분으로 환산하면 70점과 137점이다.
프로농구 한 경기 최다 득점은 5차 연장에서 나온 135점이다. 40분하고도 25분을 더 뛰어도 기록할 수 없는 게 137점이라는 의미다. 더불어 득점보다 2배 가량 더 많이 실점했다. 삼성이 그만큼 4쿼터 막판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걸 보여주는 수치다.
삼성이 연패에서 벗어나 더 많은 승리를 거두기 위해선 경기 막판 집중력을 보완해야 한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문복주, 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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