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176cm, G)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박하나는 무릎 부상으로 지난 시즌 11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비시즌 동안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2020~2021시즌을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수술 대신 재활 치료를 선택한 박하나는 2020~2021시즌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박하나의 몸 상태가 70% 가량이다. 1라운드 막판이나 2라운드 초반에는 출전 가능하다”고 했다.
지난 7일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만난 박하나는 “제가 생각해도 몸 상태가 70% 정도 같다. 재활이 잘 되어서 지금 뛸 수 있다”며 “전에 했던 재활과 다른데 저와 잘 맞았다. 그러니까 근력이 더 많이 생기면서 통증이 줄어 빨리 복귀가 가능했다. 재활할 때 예전과 달리 속 근육 강화 훈련을 많이 한 게 도움이 되었다”고 몸 상태를 전했다.
김한비도 무릎 부상을 당해 박하나와 함께 재활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김한비는 “박하나 언니가 같은 무릎 부상이라서 (재활) 운동도 가르쳐줬다. 옆에서 언니가 ‘다 경험을 해보면 안다’며 ‘언니 말 들으라, 들으라’고 했다”며 “김보미 언니도 예전 무릎 재활을 많이 했고, 김한별 언니도 무릎이 좋지 않았다. 언니들이 다들 조언을 해줬다”고 했다.
박하나는 김한비를 언급하자 “말을 안 듣는다(웃음). 저도 사실 어릴 때 언니들이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재활의 중요성을 몰랐다. 아프고 나니까 아픈 선수에게 애착이 갔다”며 “김한비도 잘 하려고 할 때 자꾸 아파서 안타까웠다. 한비 입장에선 잔소리처럼 들릴 수 있을 텐데 제가 계속 이야기를 했다. 제가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 운동을 알려줬다. 어떤 때는 하고, 어떤 때는 안 하더라. 그래서 계속 잔소리를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한비도 도움이 된다는 느꼈을 거라서 꾸준하게 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그렇지만, 본 운동과 그걸 같이 하기에는 힘들다”며 “제가 느낀 건 그 재활을 해야 뛸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야기를 자꾸 했다. 재활을 절실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서둘러 복귀를 한 뒤 다시 부상 부위가 안 좋아졌던 박하나는 김한비에게 여유를 강조했다.
박하나는 “아프고, 팀 훈련을 빠져서 재활을 하면 조급해진다. 복귀해서도 자신을 보여줘야 한다”며 “한비에겐 좋은 기회인데 조급함을 가질까 봐 그런 이야기를 해줬다”고 했다.
박하나는 지난 3일 청주 KB와 연습경기에 출전했다. 박하나는 “힘들었다”며 웃은 뒤 “7개월 정도 만에 뛴 거라서 너무 힘들었다. 다른 걸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고 했다.
2020~2021시즌에는 더 많이 코트에서 뛸 것으로 기대된다. 언제부터 출전하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박하나는 “감독님께서 처음에는 ‘2라운드 복귀를 생각하며 여유를 가지고 준비하라’고 하셨다. 그런데 제 몸 상태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복귀하자마자 곧바로 뛸 수 있는 게 아니다”며 “1라운드 때 5분이라도 조금씩 뛰다가 시간을 늘려서 2라운드 때 제대로 뛸 수 있을 거 같다. 감독님께서 그런 걸 판단하실 거다”고 2020~2021시즌 첫 경기부터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하나가 곧바로 팀의 외곽 등 득점을 책임지기에는 무리다. 박하나는 “지금 경기를 뛸 수 있다고 해서 예전처럼 공격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제 몸 상태도 그렇다”며 “아프고 나니까 패스를 좀 더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 기회보다 동료 기회를 보려고 하고, 또 제가 뛸 때 수비에서 마이너스가 안 되어야 한다. 팀에 제일 도움이 되는 게 수비다. 제가 못 넣는다면 상대까지 못 넣게 해야 하기에 제일 중점을 두는 건 수비다. 제가 많이 움직이면 동료에게 또 득점 기회가 생길 거다”고 어시스트와 수비를 자신이 할 역할이라고 전했다.
재활하며 팀 훈련을 지켜본 박하나는 삼성생명의 전력을 어느 정도로 보는지 묻자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웃음). 저는 욕심이 없다. 우승이라기보다 상위권에 있을 거 같다. 혜윤 언니, 한별 언니가 있고, 예빈이도 많이 좋아졌다. 백업 자원도 많다. 그게 큰 장점이다”며 “특히, 한비와 김단비, 박혜미가 중요하다. 혜윤 언니, 한별 언니, 예빈이, 그리고 김보미 언니가 뛸 거다. 남은 자리에서 뛰는 선수가 잘 해야 한다”고 긍정적인 답을 내놓았다.
박하나는 “큰 목표는 없다. 개인적으로 더 이상 아프지 않고, 지금 상태만 유지해도 좋을 듯 하다. 운동을 하면 체력이 늘고, 조금 더 적응하면 몸 상태가 좋아질 거다. 부상이 더 이상 안 좋아지지 않아서 전 경기 다 뛰는 게 목표”라고 바랐다.
삼성생명은 11일 부산 BNK와 홈 개막전을 치르며 2020~2021시즌을 시작한다.
#사진_ 삼성생명 제공
점프볼 / 이재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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