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렸던 정관장의 영점 조준, 팀 내 최고 슈터는?

수원/김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9 10: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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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김민수 인터넷기자] 이날 정관장 최고의 슈터는 배병준도 최성원도 아니었다. 바로 김상식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철욱(31,202cm)이었다.

안양 정관장은 2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원정경기에서 63-59로 승리를 거뒀다. 홈 개막전 패배 이후 첫 승을 신고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정관장은 대릴 먼로(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듀반 맥스웰(8점 3블록슛)이 13점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외국인 선수치고 부족한 득점 지원에 김상식 감독도 아쉬움을 삼켰다. 그럼에도 정관장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있었다.

박지훈(1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배병준(7점 5리바운드)이 존재감을 드러냈고, 벤치에서 출격한 최성원도 9점 3리바운드로 제 역할을 다해줬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김철욱의 활약이었다.

김철욱은 11분 5초 동안 코트를 밟으며 6점 4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도한 3개의 3점슛 가운데 2개가 깨끗하게 림을 가르며 상대를 흔들었다. 이날 정관장이 성공한 5개의 3점슛 중 2개가 김철욱의 손에서 나왔다. 동료들의 외곽슛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침착하게 3점슛을 성공한 김철욱의 활약에 김상식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후 김상식 감독은 “KT의 수비가 안쪽으로 좁혀지는 경향이 있더라. (김)철욱이가 3점슛이 워낙 좋다. 상대 수비가 안쪽으로 몰렸을 때 자신 있게 던지라고 주문했다. 그 부분이 굉장히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욱이의 3점슛이 원래 좋다. 혼자 연습할 때도 그렇고, 연습 경기를 뛸 때도 잘 들어간다. (이)종현이와 (김)경원이도 있지만, 철욱이의 3점슛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상황에 맞게 투입 시켰다. 또한 리바운드도 4개나 기록하며 팀에 보탬이 많이 됐다”고 김철욱의 활약을 칭찬했다.

사실 김철욱은 지난 시즌 1경기 출전에 그치며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팀에 워낙 쟁쟁한 포워드 자원이 많았던 탓이었다. 오세근과 문성곤, 양희종이 굳건히 버티고 있었고, 한승희도 벤치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도저히 김철욱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하지만 정관장은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가 이뤄졌고, 김철욱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앞서 김상식 감독의 말처럼 김철욱은 정관장의 빅맨 중 가장 슛 거리가 길다. 상대 라인업에 따라 적재적소에 투입되어 팀에 필요한 조각으로 활약할 수 있다. 실제로 KT와 경기에서 김철욱의 장점이 충분히 발휘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정관장은 오마리 스펠맨에 이어 정효근마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김철욱이 지금과 같은 활약을 보여주며 김상식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는다면, 시즌 내내 그의 높은 포물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김철욱의 활약에 주목해보자.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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