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오리온 93 - 85 원주 DB]

오리온 라둘리차가 드디어 터졌다.
고양 오리온은 7일 고양체육관에서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를 만나 고전이 예상됐다. 팀의 간판 이대성이 부상(종아리)으로 제외됐고, 2옵션 머피 할로웨이(31, 196cm)도 갈비뼈 문제로 이날 하루 쉬어가며 어려움을 맞았다.
그러나 팀에는 1옵션 미로슬라브 라둘리차(33, 212cm)가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16분 5초 출전 7.6점 5.3리바운드에 그쳤던 라둘리차는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활약으로 오리온의 93-85, 8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라둘리차의 활약을 앞세운 오리온은 시즌 8승(4패)째를 거두며 수원 KT와 공동 2위를 달렸다.
이날 라둘리차는 시즌 첫 20+점 고지를 밟았다. 30분 넘게 뛰지는 못했지만, 21분 31초간 24점(6리바운드)을 올리며 시즌 최고 활약을 펼쳤다. 어려운 팀 상황과 위기의식을 느낀 라둘리차가 열심히 뛰는 게 느껴졌다.
경기 초반부터 부지런히 뛴 라둘리차는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속공 가담에도 적극적이었다.
1쿼터에만 3점슛 2개 던져 모두 집어넣은 라둘리차는 11점을 올렸다. 이후 나머지 쿼터서도 득점(3/7/3)에 성공한 라둘리차는 마지막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세 번째 3점슛을 적중시키며 부활을 자축했다.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금껏 라둘리차의 계속되는 부진에 속이 타들어 갔던 오리온은 일단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한 경기에 만족하진 않았다.
강을준 감독의 “일단 오늘(7일) 경기만 놓고 보면 칭찬을 해주고 싶다. 다만 앞으로도 꾸준 해주길 바란다”는 말처럼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중요해 보인다.

한편 DB는 또다시 쓰러진 1옵션 얀테 메이튼(25, 200cm) 부상 소식에 눈물을 흘렸다. 1쿼터 돌파 과정서 잠시 멈칫한 메이튼은 이후 바로 발목 통증 사인을 보내며 벤치로 들어갔다. 더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덩크 한방과 함께 8점을 올리고 있었던 터라 부상은 뼈아팠다. 2옵션 레나드 프리먼(26, 198cm)이 긴급히 투입됐지만, 31분 14초 동안 12점(12리바운드)에 머무르며 승리까진 이르진 못했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전에) 다친 부위는 아니지만 지금 걷지도 못할 정도로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당분간 레너드 1인 체재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큰 걱정을 드러냈다.
#글_최설 기자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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