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협회장기] 지도자들이 주목하는 양정고 구승채, "전성현·유기상 뒤이을 3점 슈터"

영광/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03-31 10: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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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서호민 기자] 최근 프로농구에서는 전성현(소노)과 유기상(LG)이 리그를 대표하는 슈터로 자리매김했지만 아마농구에서는 그 뒤를 책임질 남자들이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 양정고 구승채(193cm, G,F)는 주목할 만한 필요가 있는 선수다. 3학년이 된 올해 양정고 에이스로 올라선 그는 지금 고교농구에서 가장 ‘핫’한 슈터다.

양정고는 30일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49회 협회장기 전국중고농구선수권대회 남자 고등부 결선 1일차 경기에서 광신방송예술고를 99-59로 대파했다. 8강에 진출한 양정고는 오는 2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용산고와 4강행을 놓고 격돌한다. 


3학년 구승채는 이날 3점슛 무려 9개를 터트리는 등 39점 9리바운드로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구승채는 이날 경기 후 기록지를 보여주자 “3점슛 9개는 태어나서 처음 넣는다. 이전까지는 8개가 최대였다. 8강에 가서도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짧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점프볼은 협회장기 대회 현장을 찾은 대학 감독들과 코치들에게 현재 고교 선수 중에 제일 슈터에 가까운 선수는 누가 있는지 물어봤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들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28점, 4.8개의 3점슛을 넣고 있는 구승채를 가장 먼저 거론한 것이다.

그렇다면, 구승채는 왜 고교 최고의 슈터일까. A 대학 감독은 “가면 갈수록 슈터 기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구승채는 충분히 관계자들의 매력을 끌만한 슈터이지 않은가 싶다. 무엇보다 폼이 이쁘다. 손목 스냅이 간결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자세가 무너지지 않고 일정하다. 무빙슛 할 때 스텝도 좋다. 요즘 보기 드문 유형의 슈터”라고 높이 평가했다.

B 대학 코치도 “이번 대회 선수 중에 가장 눈에 띄었다”며 “장기인 슛 뿐만 아니라 돌파 능력도 좋다. 기본적으로 힘이 좋고 동작 대부분이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다. 인성적인 부분과 농구를 대하는 자세도 평가가 좋다. 그래서 더 눈여겨보고 있다”고 했다.

C 대학 감독은 “현 고교 선수 중 가장 슛을 안정적으로 넣을 수 있는 선수다. 아마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지도자들이 탐낼만한 슈터 자원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고교 최고 슈터라 평가 받는 구승채는 이번 대회에서도 평균 34점 8리바운드 경기당 6개의 3점슛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관계자들이 언급했듯이 세트슛은 물론 무빙슛, 트랜지션 3점까지 구승채는 어느 상황에서도 슛을 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구승채는 “트랜지션 상황에서 3점이 가장 자신 있고 세트슛이나 무빙슛 등도 가리지 않고 쏠 수 있다”고 자신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양정고 김창모 코치는 “고교농구에 다양한 유형의 포워드들이 있지만 슈터로서 능력만 보면 (구)승채가 1등인 것 같다. 또, 길게 내다봤을 때 피지컬과 힘도 겸비해 프로 무대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장점을 보유했다”며 “12월 생이기 때문에 아직 다른 동기들에 비하면 동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도 성장 속도라고 하면 향후 상위 무대에서 성장세도 더욱 기대된다”라고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로 내다봤다.

구승채는 “전성현과 유기상 선수의 슛폼을 보면서 지금의 슛폼을 만들었다. 두 선수의 장점을 모두 닮고 싶다”며 지도자들의 평가에 대해서는 “살짝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그 기대에 걸맞게 더 노력해서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비, 리바운드, 일대일 능력 등을 더 보완해야 한다”고 바랐다.


슈팅이란 확실한 무기를 갖춘 구승채가 앞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밟아나간다면 4~5년 후에 장신 슈터로서 프로 무대에 등장할 것이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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