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STAT] 삼성, 4683일 만에 SK와 맞대결 1점 차 승리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2 11: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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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15일 잠실체육관. 서울 삼성과 서울 SK가 접전을 펼치고 있었다. 경기 막판 69-69, 동점이었다. 1분 10초를 남기고 테런스 섀넌이 덩크를 성공하자 56.4초를 남기고 이규섭이 3점슛으로 응수했다. 삼성이 72-71로 1점 앞섰다.

37.6초를 남기고 섀넌이 4반칙에 걸린 테런스 레더의 수비를 뚫고 돌파를 성공하자 12.9초를 남기고 레더가 이정석의 레이업 실패를 팁인으로 연결했다. 여전히 삼성의 74-73으로 1점 우위.

SK는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또 한 번 더 섀넌에게 볼을 건넸다. 섀넌은 레더를 앞에 두고 점퍼를 림에 꽂았다. 남은 시간은 2.4초였다.

삼성도 작전시간을 불렀다. 이정석의 인바운드 패스를 받은 레더는 그대로 돌아서며 점퍼를 던졌다. 레더의 손을 떠난 볼은 경기 종료 부저와 함께 림을 그대로 통과했다. 삼성이 1점 차이로 짜릿한 승리를 맛보는 순간이었다.

2021년 11월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삼성과 SK의 맞대결이 4,683일(12년 9개월 26일) 전 승부와 비슷했다. 조금 다른 건 삼성이 그 때와 달리 71-72로 역전 당해 끌려갔다는 점이다. 아이제아 힉스와 허일영이 득점을 주고 받아 다시 73-74, 1점 뒤졌다.

삼성은 약 13년 전과 비슷한 2.8초를 남기고 힉스의 자유투로 75-74로 역전했다. 그 시절과 정반대로 반복된다면 삼성이 버저비터를 얻어맞아 역전패 해야 한다.

하지만, SK는 작전시간을 모두 사용해 레더처럼 가까운 거리에서 버저비터를 던질 기회를 잡지 못했다. 최준용의 장거리 3점슛이 빗나갔다.

삼성이 SK와 맞대결에서 1점 차 승리를 거둔 건 4,683일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2월 9일 92-93으로 1점 차 패배를 당한 적은 있다.

이상민 감독이 삼성을 이끈 이후 생일에 경기를 가진 건 6번째이며, 승리한 건 4번째다. 이상민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일날 웃었다. 이상민 감독은 4,683일 전에는 이규섭 코치와 함께 선수였다.

#사진_ 문복주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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