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SK 양우섭, “워니와 미네라스, 정말 좋은 선수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6 11: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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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이재범 기자] “(워니와 미네라스는) 훌륭하다. 정말 좋은 선수들이다. 자기만 생각하지 않고 팀을 생각하면서 국내선수들을 많이 도와준다.”

서울 SK는 예상을 깨고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 대회에서 B조 1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실 이번 대회가 열리기 전에는 B조에서 인천 전자랜드가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았다.

SK는 김민수, 김선형, 안영준, 최준용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빠졌다. 원주 DB는 타이릭 존스가 선수 등록을 완료하지 않아 외국선수 1명(저스틴 녹스) 만으로 대회에 나섰다. 전력 공백이 거의 없는 전자랜드가 SK와 DB보다 우위에 있는 걸로 보였다.

SK는 전자랜드와 첫 경기에서 이변을 만들었다. 2쿼터 한 때 29-48로 뒤졌던 SK는 자밀 워니를 중심으로 고른 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해 결국 연장 승부 끝에 83-8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를 발판 삼아 DB까지 꺾은 SK는 준결승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까지 창원 LG에서 활약했던 양우섭은 지난 6월 SK로 이적했다. 주축 선수들이 빠진 이번 대회에서 양우섭은 평균 27분 5초 출전해 10.5점 5.0리바운드 1.5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55.6%(5/9)를 기록 중이다. SK 문경은 감독은 양우섭의 성실성을 높이 사며 지난 시즌 전태풍처럼 양우섭을 식스맨으로 활용하려고 한다.

26일 오전 훈련을 앞두고 만난 양우섭은 “선수들이 비시즌 훈련을 열심히 했고, 준비한 걸 보여주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걸 예선 경기에서 보여드려서 기분이 좋다”고 준결승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양우섭은 전자랜드와 맞대결을 언급하자 “모든 선수들이 다 잘 한데다 끝까지 집중해서 이겼다. 그 다음 경기(DB)까지 영향이 있었다”며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전반까지 안 풀려서 의기소침했던 면도 있다. 후반부터 준비한 게 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돌아봤다.

양우섭에게 이번 대회는 SK 속에 녹아드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양우섭은 “아쉽다. 안 해야 하는 실책도 많이 했다.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 특히 리바운드를 멋지게 잡았는데 다리가 풀린 장면도 있었다”며 웃은 뒤 “팀과 조화가 잘 맞아 들어가는 건 점수를 주고 싶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SK가 예상을 깨고 준결승에 오른 원동력은 평균 27.5점과 17.5점을 기록 중인 워니와 닉 미네라스의 활약이다.

양우섭은 “(워니와 미네라스는) 훌륭하다. 정말 좋은 선수들이다. 자기만 생각하지 않고 팀을 생각하면서 국내선수들을 많이 도와준다”고 두 외국선수를 치켜세웠다.

앙우섭은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를 보여주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수비부터 하려고 한다”고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힌 뒤 훈련을 시작했다.

SK와 KGC인삼공사의 준결승은 26일 오후 6시에 펼쳐진다.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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