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예상을 깨고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 대회에서 B조 1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실 이번 대회가 열리기 전에는 B조에서 인천 전자랜드가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았다.
SK는 김민수, 김선형, 안영준, 최준용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빠졌다. 원주 DB는 타이릭 존스가 선수 등록을 완료하지 않아 외국선수 1명(저스틴 녹스) 만으로 대회에 나섰다. 전력 공백이 거의 없는 전자랜드가 SK와 DB보다 우위에 있는 걸로 보였다.
SK는 전자랜드와 첫 경기에서 이변을 만들었다. 2쿼터 한 때 29-48로 뒤졌던 SK는 자밀 워니를 중심으로 고른 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해 결국 연장 승부 끝에 83-8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를 발판 삼아 DB까지 꺾은 SK는 준결승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까지 창원 LG에서 활약했던 양우섭은 지난 6월 SK로 이적했다. 주축 선수들이 빠진 이번 대회에서 양우섭은 평균 27분 5초 출전해 10.5점 5.0리바운드 1.5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55.6%(5/9)를 기록 중이다. SK 문경은 감독은 양우섭의 성실성을 높이 사며 지난 시즌 전태풍처럼 양우섭을 식스맨으로 활용하려고 한다.

양우섭은 전자랜드와 맞대결을 언급하자 “모든 선수들이 다 잘 한데다 끝까지 집중해서 이겼다. 그 다음 경기(DB)까지 영향이 있었다”며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전반까지 안 풀려서 의기소침했던 면도 있다. 후반부터 준비한 게 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돌아봤다.
양우섭에게 이번 대회는 SK 속에 녹아드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양우섭은 “아쉽다. 안 해야 하는 실책도 많이 했다.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 특히 리바운드를 멋지게 잡았는데 다리가 풀린 장면도 있었다”며 웃은 뒤 “팀과 조화가 잘 맞아 들어가는 건 점수를 주고 싶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양우섭은 “(워니와 미네라스는) 훌륭하다. 정말 좋은 선수들이다. 자기만 생각하지 않고 팀을 생각하면서 국내선수들을 많이 도와준다”고 두 외국선수를 치켜세웠다.
앙우섭은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를 보여주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수비부터 하려고 한다”고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힌 뒤 훈련을 시작했다.
SK와 KGC인삼공사의 준결승은 26일 오후 6시에 펼쳐진다.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