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경영고는 31일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스포티움 실내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제49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 여자 고등부 B조 예선 선일여고와 경기에서 72-65로 이겼다. 지난 3월 춘계 연맹전에 참가하지 않은 분당경영고는 올해 첫 대회를 승리로 시작했다.
분당경영고는 3월 춘계 연맹전 우승팀 선일여고를 상대로 전반 27-32의 열세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 공격이 살아나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42점을 합작한 정채원, 정채아 자매가 있다. 이 경기에서 언니 정채원은 20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3블록, 동생 정채아는 양 팀 합쳐 최다 득점인 22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4블록을 기록했다.
정채원은 "언니들의 졸업으로 작년보다 팀 전력이 약해졌다. 또 공사로 학교에서 운동을 많이 하지 못했고 연습 경기도 많이 못했다. 하지만 공격 위주로 연습을 많이 하면서 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채아는 "사실 저도 언니도 부상으로 동계 훈련에서 연습을 많이 못 했다. 부상에서 돌아와 수비를 더 열심히 하려고 연습했다. 공격을 잘하는 언니와 1대1 연습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선수를 수비 하는 데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승부처였던 3쿼터 후배 윤가온의 활약도 언급했다. 윤가온의 연이은 3점슛 3개로 분당경영고는 추격하며 리드를 잡았다.
정채아는 "우리가 연습했던 것을 보답받은 순간이었다. 이후 팀 경기력이 뚫린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동생 정채아는 지난 2023년 U16여자농구 대표팀에 선발됐다. 당시 대표팀은 호주, 대만, 태국, 시리아와 디비전A에서 속했고, 중국와 5-6위 결정전에서 84-63으로 이겼다. 정채아는 중국과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33분 36초 동안 4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정채아는 "스스로 부족함을 깨닫고 돌아와서 더 연습했다. 특히 슛에서 자신감이 부족했다. 대표팀에 다녀온 이후 매일 슛 연습을 하며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동생과 달리 언니 정채원은 실력은 물론이고 자신감에 있어서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기로 유명하다.
정채원은 "채아가 키도 크고 슛도 좋고 수비도 잘하는 선수다. 하지만 채아가 경기에서 슛을 아끼는 모습이 있다. 옆에서 슛이 실패하더라도 찬스에서 안 던지는 것보다 던지는 게 좋다고 계속 이야기한다"고 조언했다.
프로농구에는 많은 형제, 남매, 자매 선수가 있다. 정채원, 정채아 또한 다른 형제, 남매, 자매처럼 프로에서 함께 활약이 기대된다.
정채아는 "사실 언니와 많이 싸우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경기에서 이기고자 하는 마음과 목표가 같아서 코트 밖에서도 합이 잘 맞는다. 농구를 잘하는 언니 덕분에 나도 득을 본다"고 웃었다.
끝으로 정채원은 팀 주장으로 각오를 전했다. 분당경영고는 지난 2023년 협회장기 우승팀으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정채원은 "시즌 첫 대회를 승리로 시작했다. 이 승리를 계기로 좋은 결과를 이어가 모두가 부상 없이 우승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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