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분위기] '거물1순위' 웸반야마, 서머리그 데뷔 분위기는?

라스베이거스/손대범 / 기사승인 : 2023-07-08 12: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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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라스베이거스/손대범 편집인]거물 신인이 코트에 들어서자 체육관이 들썩였다. NBA 서머리그에서는 위닝샷이나 인유어페이스 정도는 나와야 들을까 말까한 수준의 엄청난 함성이 쏟아졌다. 기자석 앞 꼬마들은 목놓아 '웸비~'를 외치며 손을 흔들었다.


거물급 신인이라 불린 빅터 웸반야마의 서머리그 데뷔 분위기였다.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토마스&맥 센터에서는 NBA 2K24 서머리그가 개막했다. 2023년 드래프트 1순위 웸반야마의 소속팀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현지시간 저녁 6시에 샬럿 호네츠와 첫 경기를 가졌다. 샬럿에는 2순위 신인 브랜든 밀러가 있었기에 이 경기는 1, 2순위 대결로도 화제가 됐다.

관심이 높은 만큼 현장 분위기도 대단했다. 주차장도 만차고, 관중석은 물론이고 취재석도 발 디딜틈이 없었다. 각 국에서 온 기자들이 많았는데 대부분 6시 경기를 위해 일찍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했다. 기자 역시 오후 5시에 공항을 나오자마자 바로 체육관으로 향했는데 자리를 얻지 못해 서서 지켜봐야 했다. 이 정도 열기는 자이언 윌리엄슨(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을 제외하면 좀처럼 느껴보지 못했다.

현장에는 카림 압둘-자바도 볼 수 있었다. NBA는 현재 압둘-자바와 웸반야마를 엮는 스토리를 구상 중이다. 지금은 르브론 제임스에게 타이틀을 넘겼지만, 한동안 그가 지켜왔던 NBA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이 달성된 장소가 바로 이곳 토마스 & 맥 센터였기 때문이다. NBA의 오랜 전설이 만들어진 곳에서, 모두가 주목하는 226cm의 '거물 유망주'가 데뷔한다는 스토리라인이었던 것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웸반야마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내는 동안 압둘-자바와 만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현장에는 곧 그를 지도하게 될 그렉 포포비치 감독을 비롯하여 스티브 스미스, 몬티 윌리엄스, 모 맥혼 같이 NBA 관계자들도 볼 수 있었다.

웸반야마는 몸을 풀 때부터 집중적인 환호를 보냈다. 반대쪽 샬럿이 더 멋진 덩크를 꽂는데도 관중들의 데시벨은 웸반야마의 몸짓과 맞춰진 듯 했다.

그러나 코트에서 드러난 경기력은 아직 합격점을 주기 부족했다. 전반에 올린 점수는 5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높이를 앞세운 블록슛 3개, 간간이 선보이는 볼 핸들링은 프랑스 리그에서 보인 그것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공격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샌안토니오는 몇 차례 웸반야마의 로우 포스트 백다운 공격을 세팅해주었는데, 힘으로 제압하지 못하면서 공을 놓치는 등 실책을 범했다.

샌안토니오 합류 후 슛 연습을 본 팬들이 슛이 좀 짧은 것 같다며 걱정이 많았는데, 이날 경기에서도 슛이 짧았다. 3점슛도 림에 닿을 듯 말 듯한 상황도 있었다.

3쿼터에는 샬럿의 센터 카이 존스에게 인유어페이스까지 허용하면서 전반 내내 누렸던 스포트라이트를 반납해야 했다.

웸반야마는 4쿼터 중반 2분여 휴식 후 재투입되었다. 이전까지 9개의 슛을 던져 1개 밖에 넣지 못했던 그는 한차례 더 3점슛을 시도하며 파울까지 얻어냈다. 그의 슛이 들어가는 순간 팬들도 그제서야 기다렸다는 듯 박수를 보내주었다.

샌안토니오는 경기 내내 분위기를 주도한 끝에 76-68로 승리했다. 


이날 27분 27초간 웸반야마는 5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큰 신장과 긴 팔이 위협적이었다. 다만 슛 13개를 시도해 11개를 실패했는데, 공격에서 이름값을 하기 위해서는 더 피지컬한 NBA 경기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샌안토니오는 아직 2경기를 더 남겨놓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10일에는 포틀랜드 블레이저스와, 12일에는 워싱턴 위저즈와 만난다. 그러나 프랑스에서 6월까지 40경기를 넘게 치르고 미국에 건너온 만큼 관리가 필요할 전망. 알려진 바에 따르면 무리시키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손대범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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