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주, 서대문구청서 새출발…박찬숙 감독 사로잡은 한마디 “뛰고 싶습니다!”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4 13: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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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부산 BNK 썸의 센터 최민주(23, 180cm)가 실업농구에서 새 출발한다.

점프볼 취재에 따르면, 최민주는 최근 BNK와 임의해지에 동의했다. WKBL 규정상 임의해지된 선수는 1년이 지난 후 선수 등록이 가능하며, 원소속팀으로 복귀해야 한다.

농구와의 인연이 끝난 건 아니다. 최민주는 실업팀 서대문구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서대문구청은 지난 2023년 3월 생활체육 생활체육 활성화, 서대문구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을 목표로 창단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의 전설 박찬숙이 지휘봉을 잡아 화제를 모은 가운데 윤나리, 이소정 등 프로 출신이 주축으로 활약했다.

서대문구청은 2024년 전국실업농구연맹전, 전국체전 등 4개 대회에 걸쳐 12연승을 달성하며 실업농구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최근 예산이 삭감되는 위기를 맞은 가운데에도 지난 26일 막을 내린 전국실업농구연맹전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숙명여고 출신 최민주는 2021~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BNK에 지명됐지만, 프로에서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정규리그 통산 32경기 평균 2분 27초를 소화하는 데에 그쳤다. 지난 시즌은 단 1경기에서 1분 55초만 뛰었고, 사무국과의 면담을 통해 새출발을 결정했다.

BNK 관계자는 최민주에 대해 “농구에 대한 열정은 여전했지만, 선수 구성상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실업농구에서 경력을 이어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박찬숙 감독을 사로잡은 것도 최민주가 보여준 절실함이었다. “운동하고 싶다고, 너무 뛰고 싶다고 하는데 절실함, 성실함이 느껴졌다. 나는 의욕이 있는 선수를 선호하는데 정신력이 와닿았다. 우리 팀을 선택해 줘서 고맙다.” 박찬숙 감독의 말이다.

서대문구청은 오는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태백시장배 전국실업농구연맹전에 출전한다. 빠르면 최민주가 출전하는 첫 실업대회가 될 전망이다.

박찬숙 감독은 최민주에 대해 “프로에서의 계약기간은 5월까지였던 만큼, 이번 달까지는 개인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기로 했다. 6월 초에 합류할 예정이다. 우리 팀에 프로 출신이 많지만 실업대회는 또 다르다. 한편으로 부담이 따를 수도 있다. 곧바로 활약하는 건 쉽지 않겠지만, 최대한 기회를 줄 생각이다. 의욕이 넘치는 만큼 잘할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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