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86-92로 졌다. 한때 공동 1위였던 DB는 6승 8패를 기록하며 8위로 떨어졌다.
DB는 이날 10-2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서명진과 함지훈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한 뒤 접전을 펼쳤다. 역전을 당하기도 했지만, 전반까지 근소한 우위 속에 44-41로 3쿼터를 맞이했다.
DB는 신민석을 막지 못해 역전 당한 뒤 4쿼터 2분여 만에 62-72, 10점 차이로 뒤졌다. 이대로 무너지는 듯 했다.
하지만, DB는 김철욱과 이준희의 득점으로 추격한 뒤 허웅의 8득점에 이어 김철욱의 3점슛으로 82-83, 1점 차이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경기 막판 내외곽에서 실점하며 승리를 내줬다.
허웅은 이날 3점슛 3개 포함 18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했다. 스틸 5개는 한 경기 개인 최다 기록이다. 기존 최다 스틸은 3차례 기록한 바 있는 4개.
눈에 띄는 건 4쿼터에만 10점을 올린 것이다.
허웅은 이번 시즌 4쿼터에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는 편이다. 이는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이번 시즌 국내선수 4쿼터 10점+ 기록은 16차례 나왔다. 이중 허웅만 유일하게 4회 기록했으며, 나머지 12회는 다른 선수들이 1회씩 작성했다.
허웅은 당연히 4쿼터 평균 득점(4쿼터 출전 기준)에서도 7.14점으로 2위 오세근의 5.25점보다 2점 가량 더 많은 국내선수 1위다. 외국선수 포함해도 앤드류 니콜슨의 6.64점보다 더 높다.
허웅은 서장훈 이후 역대 두 번째 4쿼터 평균 7점+ 기록에 도전하는 셈이다.
무엇보다 두드러지는 건 전체 득점 중 4쿼터 득점 비중이 47.8%(7.14/14.93)이며, 허웅은 KBL 역대 최초로 비중 40%+ 기록까지 노린다.
40%에 근접했던 선수는 2012~2013시즌의 기승호로 39.5%(5.75/14.57)였다. 당시 기승호는 국군체육부대에서 제대 후 시즌 막판 합류해 14경기(4Q 12경기 출전)에 나섰다.

허웅이 이런 득점력을 계속 이어나간다면 KBL 역사에 남을 기록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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