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훈은 11월 11일에만 3번이나 팀을 옮겼다.
2019년이 시작이었다. 당시 11월 11일 전주 KCC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1년 뒤 KCC로 복귀하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
2020년 11월 11일 KCC로 되돌아갔던 박지훈은 전준범이 KCC로 이적하는 조건으로 김지후와 함께 다시 현대모비스로 돌아왔다. 다만, KBL 규정상 이전 소속팀으로 1년 내에는 옮길 수 없어 2021년 11월 11일 현대모비스 소속이 되었다.
박지훈은 현대모비스 소속이었던 2019~2020시즌 29경기 평균 27분 39초 출전해 6.4점 2.8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박지훈이 활약할 때 기록에서 드러나지 않는 부분에서 팀 전력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평가했다.
박지훈은 12일 창원체육관에서 오전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을 마친 뒤 만난 박지훈은 “군 제대 후 복귀전할 때 기분이다. 그 때 준비를 많이 하고 복귀했었는데 상대팀이 LG였다(웃음). 근데 저는 못 했다. 이상범 감독님께 조성민 선수를 막으라는 주문을 받았었다”며 “연습경기도 못하는 등 오랫동안 안 뛰다가 경기에 들어가서 그 때와 비슷한 느낌이다”고 현대모비스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박지훈은 국군체육부대에서 제대한 뒤 2018년 2월 1일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10분 43초 출전해 2득점했다. 당시 박지훈의 소속팀이었던 DB는 LG에게 97-87로 이겼다.
박지훈은 “현대모비스는 생명의 은인이다. 다시 살려주셨다”며 “감독님께서 저를 좋게 평가하셔서 저를 영입하신 거다. 보답을 해야 한다. (유재학 감독의) 700승을 무조건 해야 한다. 약간 부담도 된다”고 LG와 경기에 임하는 마음 가짐을 밝혔다.
현재 유재학 감독은 정규리그 통산 699승(517패, 승률 57.5%)을 기록 중이다. 1승만 더 하면 KBL 최초로 700승을 달성한다.

박지훈은 그렇지만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신경을 안 쓴다(웃음). 하지만, 은퇴할 때까지 따라다닐 듯 하지만, 금세 없어질 거 같기도 하다”고 했다.
현대모비스 소속이 될 선수였던 박지훈은 “첫 경기부터 안 좋게 풀렸다. 그 때문에 아직 불안하다. 제가 들어간다고 많은 도움이 안 되겠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줘야 한다. 양동근 코치님께서 뛰시는 게 아니라서 (어린 선수들을 도와주는 게) 한계가 있다”며 밖에서 지켜본 현대모비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한 뒤 “제가 말도 많이 하고, 수비와 궂은일을 해야 한다. 서명진이 힘들어하는데 제가 들어갔을 때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게, 젊은 선수들을 도움을 줘야 한다”고 자신의 역할까지 밝혔다.
박지훈은 “현대모비스가 저를 살려줬다. 여기서 저를 버린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 그 때까지 죽기살기로 열심히 할 거다”고 다짐했다.
현대모비스는 12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LG와 맞붙는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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