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PG 적응 중’ KGC 변준형, “재도 형과 뛰면 편하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6 13: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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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이재범 기자] “저는 계속 2번(슈팅가드)을 했던 선수이고, 이재도 형은 매번 1번(포인트가드)을 봤었기에 재도 형이 곁에 있으면 확실히 편하다.”

안양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26일 오전 11시 군산월명체육관에 들어섰다.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 대회 서울 SK와 준결승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먼저 훈련에 임한 SK가 막 훈련을 마치는 시점이었다.

SK는 전희철 코치의 주도 하에 짧은 시간 동안 전술 움직임을 맞춰본 뒤 슈팅 훈련으로 배정된 40분의 훈련시간을 소화했다.

KGC인삼공사는 40분을 모두 슈팅 훈련만으로 진행했다. 대신 25일 오후 군산고에서 코트 훈련을 가졌다.

훈련을 마친 뒤 만난 변준형은 “좀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허리도 좋지 않고, 담도 걸렸다. 첫 경기부터 잘 할 수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못해서 아쉽다”며 “지금은 컨디션이 괜찮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변준형은 예선 두 경기에서 평균 24분 31초 출전해 12.5점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만, 울산 현대모비스와 첫 경기에서 7점에 그쳤지만, 창원 LG와 두 번째 경기에서 18점을 올렸다. 18점은 20득점의 라타비우스 윌리엄스 다음으로 많은 득점이었다.

특히, 변준형은 LG와 경기에서 스텝백 3점슛을 성공했다. 변준형은 몸 상태가 더 좋아지면 더 멋진 플레이가 가능하겠다고 하자 “원래 연습 때도 많이 하고, 감독님께서도 하라고 하셔서 자신있게 던졌다”고 했다.

문성곤은 스텝백 3점슛 이후 세레머니를 한다며 어떤 의미인지 물어봐 달라고 했다. 변준형은 “의미는 없다(웃음). 제가 신나서 자연스럽게 나온 거다”고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농구의 특성상 세리머리를 할 틈이 부족한데 변준형이 멋진 플레이 이후 세리머리를 하는 건 팬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가 될 수 있다.

변준형은 프로 무대 3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뒤 곧바로 첫 시즌을 치렀다. 비시즌은 두 번째다.

변준형은 “개인적으로 슛 연습을 많이 했다. 드리블 연습도 소홀하지 않았다”며 “팀으로는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공격적인 수비를 많이 했다. 그런 걸 집중적으로 하니까 비시즌 시간이 흘러갔다”고 했다.

KGC인삼공사는 2020~2021시즌 우승도 가능한 좋은 전력을 갖췄다. 다만, 박지훈이 입대한 것이 아쉽다. 변준형과 이재도가 포인트가드로 박지훈의 몫까지 활약해줘야 한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변준형과 이재도를 함께 투입하기도 하지만, 때론 변준형에게 포인트가드를 맡긴다.

변준형은 “같이 뛰면 마음이 편하다. 재도 형이 워낙 잘 하는 선수다. 저는 계속 2번(슈팅가드)을 했던 선수이고, 재도 형은 매번 1번(포인트가드)을 봤었기에 재도 형이 곁에 있으면 확실히 편하다”며 “1번으로 혼자서 뛰면 힘들지만, 배워간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SK는 주축 선수들(김민수, 김선형, 안영준, 최준용 등)이 빠졌다. 대신 자밀 워니와 닉 미네라스의 기량이 뛰어나다.

변준형은 “우리 팀 외국선수가 잘 해주면(웃음) 좋은 경기를 할 거다”며 두 외국선수(얼 클락,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에 믿음을 보낸 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해서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결승 진출을 다짐했다.

KGC인삼공사와 SK의 준결승은 26일 오후 6시에 펼쳐진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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