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조성민을 위해 11일 수원 KT와 홈 개막전에서 은퇴식을 열었다.
조성민은 KT와 LG에서 활약하며 정규경기 통산 550경기에 나서 5390점 3점슛 800개(800/2053, 39.0%)를 성공했다.
조성민을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선발한 감독은 추일승 SPOTV 해설위원이다. 부산 KTF 감독을 맡고 있을 때 2006년 드래프트에서 8순위로 조성민을 지명한 뒤 2006~2007시즌 한 시즌을 함께 보냈다.
2006~2007시즌 후 곧바로 입대한 조성민이 팀으로 다시 복귀했을 때 추일승 해설위원은 팀을 떠나 더 이상 같은 팀에서 연인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조성민의 은퇴식이 열린 이날 경기 중계를 위해 창원을 찾은 추일승 해설위원은 2쿼터 동안 조성민과 함께 경기 중계를 진행하기도 했다.
추일승 해설위원은 12일 전화통화에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그 당시 KTF(현 수원 KT)가 부산에 미남로타리 인근에 숙소를 얻어서 사직체육관을 오가며 훈련했다. 조성민에게 체력이 약하다고 러닝으로 체육관을 가라고 했었다. 그 때 성민이 모습이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성민이는 특별하거나 운동 능력이 아주 좋은 건 아니었다. 성민이를 훈련시켜보니까 멘탈이 무지 강한 선수였다. (2006~2007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너 한 번 양동근을 잡아보라’고 수비를 맡겼다. 그런 기술을 떠나 멘탈이 좋아서 그렇게 기용했었다.
이렇게까지 성장하고 발전할지 몰랐다. 제가 있을 때 미완의 선수였기 때문이다. 상무에서 이훈재 감독이 조련을 시키고, 전창진 감독이 훈련시켜 완성형 선수가 되었다. 본인이 노력을 엄청 많이 했다.
신인 선수들이 오면 늘 ‘매일 하루에 슈팅 200개씩 쏠 수 있어?’라고 하면 누구나 다 한다고 한다. 쉬운 것 같지만 휴식이나 휴일이 있기에 거의 하지 못한다. 성민이는 그걸 하더라. 신인 선수들은 처음에 하는 척 하는데 끝까지 하는 선수는 조성민 밖에 없었다.
한 번은 성민이에게 체육관까지 뛰어가라고 했던 걸 잊었다. 어느 날 오전에 코치들이 갑작스레 선수들 컨디션이 안 좋은데 쉬자고 했다. 그래서 훈련을 쉬었는데 성민이는 뛰어가니까 먼저 출발했었다. 그렇게 간지도 몰랐다. 나중에 알고 데려왔다.
성민이는 목표를 정하면 실천을 했다. 철저히 지켰다. 대학 때 슛이 좋은 건 아니었다. 본인의 노력으로 올라섰다.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이기에 이런 점이 많이 드러났으면 한다. 어릴 때 자기가 특별한 능력이 없다고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성민이도 점프나 스피드 같은 운동능력이 뛰어난 게 아니다. 본인이 실력을 만들어나간 선수이기에 어린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강연을 가면 꼭 이 이야기를 한다.”

‘조선의 슈터’라는 별명을 가진 조성민은 누구보다 성실하게 노력했기에 KBL 최고의 슈터로 활약했다.
#사진_ 홍기웅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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