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살 하라’는 절친 이정현에게 전한 신승민의 마음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4 1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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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 상대팀이지만,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선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 홈 경기에서 85-63으로 22점 차 승리를 거두며 9승(4패)째를 올렸다.

신승민이 가장 돋보인 날이었다. 이날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25점(6리바운드 2어시스트)을 올렸다.

가스공사는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소노에게 99-65로 이겼다. 2경기 모두 20점 차 이상 대승이다.

다만, 이정현이 1라운드에서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고, 이날은 결장했다. 이정현이 정상 컨디션이거나 출전했다면 가스공사가 대승을 거뒀을 거라고 장담할 수 없다.

신승민은 이정현과 연세대 동기로 오프 시즌 함께 여행을 가는 등 절친이다.

신승민은 지난 소노와 1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정 안 된다면 옆구리를 때려서라도 막아야 한다(웃음).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정현이를 막는다면 옆구리를 때려서라도 막겠다고 했더니 (이정현이) 받아쳤다. 오늘(11월 8일)은 진심으로 때릴 거다(웃음)”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신승민은 소노에게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정현을 언급하자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건강하게 빨리 복귀를 안 했으면 좋겠다(웃음). 농담이다. 친한 사이라서 걱정이 많이 되었다. 같이 지내면서 무릎이 아픈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많이 못 뛰었던 1라운드 경기 전에 정현이와 이야기를 했는데 ‘아프다’며 ‘못 뛴다’고 했다. 우리는 그런 말을 절대 안 믿는다. ‘오늘은 아파서 못 뛸 거 같다’고 하면 ‘뭘 못 뛰어’하면서 장난을 주고받았다.

그 때 그 말을 해서 안 믿고 있었는데 그 경기에서 거의 뛰지 못하고 (벤치로) 들어가는 걸 보고 걱정이 많이 되었다. 워낙 성실하고, 본인 몸 관리를 잘 하는 선수라서 빨리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 다른 경기에서 돌아와서 잘 하고, 우리 경기에서는 안 돌아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웃음). 워낙 잘 하는 선수라서 그렇다.

건강하게 돌아오면 상대 선수로 만난다. 그 때는 친구가 뭐고 저도 공격적으로 그 친구를 막아야 우리가 수월하게 경기를 할 수 있다. 다음 소노와 경기 때는 대비해서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3일)도 경기 끝나자마자 (이정현에게) ‘살살 하라’고 연락이 왔다. 제가 항상 하는 이야기다. ‘네가 살살 하라고 말할 게 아니라 네가 살살 해야 한다’고 ‘그걸 왜 나에게 말 하냐’고 농담을 주고받았다.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 상대팀이지만,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선수다. 이번에 상(선수들이 직접 뽑는 2024 동아스포츠대상 남자농구 올해의 선수)도 탔던데 제가 걱정할 레벨의 선수가 아니다(웃음). 좋은 상을 받아서 친구로서 제가 뿌듯하다.”

가스공사는 오는 28일 소노와 3라운드 대결을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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