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첫 경기부터 날아오른 ‘아빠’ 김강선 “경기 뛰는 기분이 달라져”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9-21 14: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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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김용호 기자] 김강선의 2020-2021시즌은 특별하게 느껴진다.


고양 오리온은 지난 20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상무와의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101-7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여유로운 승리 속 승부를 기울인 건 최다 득점을 책임진 김강선이었다.

김강선은 첫 경기에서 16분 59초만을 뛰고도 18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펄펄 날았다. 개인 파울도 단 한 개를 범하지 않으면서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던 김강선이었다. 그가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3&D 스타일에 꼭 들어맞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첫 경기의 수훈갑이 된 김강선은 “강을준 감독님이 오시고 뛰는 첫 공식 경기였다. 아직 팀원들과의 손발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보완점을 찾아가는 시간으로 생각하고 뛰었는데, 생각보다 슛이 잘 들어갔다. 감독님께 첫 경기 승리를 선물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사실 이날 오리온은 1쿼터에 3점슛만 4개를 허용하며 리드를 내주기도 했다. 이에 김강선은 “수비에 있어서 리바운드도 많이 뺏기고, 3점슛도 많이 맞았다. 집중이 안됐던 것 같은데, 그래도 기본 수비부터 집중을 하니 공격도 풀리고 점수차를 벌렸던 것 같다”고 총평을 덧붙였다.

또한 리그 데뷔전에 나선 외국선수 제프 위디와 디드릭 로슨에 대해서는 “확실히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닌 게 느껴진다. 외국선수들도 이번 컵대회를 계기로 개막 전까지 컨디션이 더 좋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강선이 개막전부터 날아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 더 있다. 바로 지난 8월 13일 그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아들 연우가 품에 안겼기 때문. 득남 이야기를 꺼내자 김강선은 “아기가 TV로 나를 지켜봐주지 않았을까 한다. 이제 태어난 지 한 달 조금 넘었는데, 너무 보고 싶다. 아내가 혼자 아기를 돌보느라 힘든데, 경기를 잘 하고 돌아가서 짐을 덜어줘야 한다”라며 든든한 아빠의 모습을 보였다.


아빠이자 가장이 된 느낌은 코트에서도 여실히 느껴졌다. 김강선은 “경기를 뛰는데도 확실히 기분이 다른 것 같다. 가족이 한 명 더 생겼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뛰게 된다”라며 환히 웃어보였다.

첫 경기를 승리한 오리온은 오는 22일 부산 KT와의 C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조 1위로 4강 토너먼트로 향하게 된다. 끝으로 김강선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대회를 치르는 게 목표다. 그 과정에서 팀원들끼리 호흡을 다져 정규리그까지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김강선 제공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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