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가세한 드래프트, 상위권 판도가 바뀌었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8-20 14: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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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재학생들이 가세해 드래프트 예상 순위 판도가 달라졌다. 대학 재학생 중에선 이원석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다.

김동현(190cm, G)과 이원석(207cm, C), 이승우(193cm, F)가 2021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 참가 의사를 밝혔다. 선상혁(206cm, C)도 드래프트 참가를 학교와 논의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이들 4명 모두 1라운드 지명이 가능한 선수들이다. 1라운드 막판부터는 뽑을 선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던 구단들은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김동현은 1라운드 막판 또는 2라운드 초반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동현보다는 이원석과 이승우가 좀 더 나은 평가를 듣고 있다. 이승우가 드래프트 참가 의사를 밝히기 전에 한 스카우트는 “이승우가 나오면 (하윤기와 이정현에 이어) 3순위”라고 했었다.

참가 의사를 밝힌 이후 구단 스카우트들은 이원석과 이승우의 지명 순위를 어떻게 예상하고 있을까?

A구단 스카우트는 “이정현과 신승민, 하윤기와 정호영이 상위 4명으로 고정이고, 이원석과 신민석이 그 다음에 위치한다. 다만, 원석이는 팀에 따라서 더 오를 수 있어서 3순위까지도 가능하다”며 “이승우는 그 포지션에서 볼 핸들링과 돌파가 되는, 재능과 능력이 많다. 다만, 슈팅 능력이 떨어져서 1라운드보다 2라운드에서 뽑힐 수도 있다. KCC와 KGC인삼공사가 9~10순위가 된다면 이승우를 안 뽑을 거 같아서다”라고 예상했다.

B구단 스카우트는 “하윤기와 이정현이 1순위였는데 이제는 1순위가 이원석과 하윤기로 바뀌었다. 신장도 크고 BQ가 좋은 빅맨이 적은데 원석이는 무리한 플레이를 하지 않고, 팔도 길다. 대학리그 때 발전 속도가 예사롭지 않아 성장 가능성이 높다. 기동성도 있다”며 “실제 신장을 봐야 하지만, 203cm(하윤기)과 207cm(이원석)로 신장도 차이가 난다. 2~3cm의 차이도 크다. 원석이는 윙스팬도 211cm다. 윤기의 장점은 군 면제다”라고 이원석을 하윤기보다 더 높게 내다봤다.

이어 “이승우는 그렇게 앞순위까지는 아니다. 1라운드 후반 정도로 본다. 지금 프로에서 빅맨이 귀하다. 이번에 200cm 이상 장신 선수가 많다. 193cm 포워드는 모든 팀에 있어서 프로에 적응한 기존 선수를 키우려고 한다. 신장은 구단에서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이승우의 평가까지 덧붙였다.

C구단 스카우트는 “이원석은 대학에 있는 빅맨 중에서 제일 안정적이고, 지난해에 비해 올해 많이 늘었다. 웨이트만 보강되면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피지컬이 좋은 하윤기를 뽑으면 외국선수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농구를 하는 것만 보면 원석이가 낫다”고 하윤기와 이원석을 대등하게 바라봤다.

D구단 스카우트는 이원석을 3순위 후보로 꼽았음에도 “장래성은 이원석이 좋다. 치고 들어갈 줄 알고, 슈팅력도 하윤기보다 좋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기를 봐도 원석이 앞에서 윤기가 쉽게 하지 못했다. 팔도 길고, 장래성이 있다”고 하윤기보다 이원석의 좋은 점을 늘어놓았다.

이승우에 대해서는 “4~7순위의 중위권이다. 슈팅력이 떨어지는 게 고민인데 나머지가 좋다”고 했다.

E구단 스카우트는 “이승우는 1라운드 안에는 갈 거다. 빅5(하윤기, 이정현, 신민석, 정호영, 신승민)라고 불리는 선수 다음 정도로 생각한다”며 “어떻게 될지는 각 팀의 지명권 순위에 따라 다를 거다. 가능성은 좋다. 신장과 스피드, 이것저것 다 한다. 슛만 보완한다면 좋을 거다”고 이승우의 지명 순위를 언급했다.

선상혁의 드래프트 참가는 결정되지 않았다. 만약 참가한다고 가정했을 때 스카우트들은 선상혁을 1라운드 중반 즈음으로 예상했다.

지명 예상 순위는 참가자 명단(9월 6일)과 각 팀의 지명 순위(9월 8일)가 정확하게 나와야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다. 현재 상황에서는 이원석은 로터리픽(1~4순위) 후보다. 빅맨이 필요한 팀이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갈 경우 1순위에 뽑힐 수도 있다. 이승우는 1라운드 중반이 유력하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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