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우 해설위원, “양동근, 해설위원 해도 너무 잘 할 것”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2 15: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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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양동근이 농구를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건 보는 게 정확하기 때문이다. 만약 해설위원을 해도 너무 잘 할 거다.”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주 DB의 맞대결이 열린 울산동천체육관. 이날 양동근의 은퇴식이 열렸다. 모든 현대모비스 선수들은 양동근이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양동근의 은퇴식이 진행되었다. 양동근의 등 번호 6번은 영구 결번 되었다.

양동근은 특별 이벤트로 현대모비스와 DB의 3쿼터 경기 중 해설위원을 맡았다. 현대모비스에서 2003~2004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선수 생활을 했던 김동우 해설위원과 함께 했다.

김동우 해설위원은 12일 전화통화에서 “저는 은퇴식을 못해서인지 부러웠다. KBL에서 다 이루고 은퇴하는 자리였다. 그렇지만, 코로나19 때문에 팬들이 없어서 아쉬웠다. 동근이는 담담하게 은퇴식을 치렀지만, 양동근이기에 쓸쓸해 보였다”며 “그래도 현대모비스도, SPOTV도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좋았다. 앞으로 뭘 해도 잘 할 거라서 걱정하지 않는다. 기념되는 날 동근이와 같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고마웠다”고 양동근의 은퇴식을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양동근은 은퇴식을 치른 뒤 기자회견에서 “‘해설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는 것을 느꼈다. 김동우 형이랑 워낙 친하니까 편하게 잘 유도를 해주셨다”며 “’방송에 민폐가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내 얘기만 한 것 같다”고 했다.

김동우 해설위원은 “농구 실력만큼 시야도 넓고, 매서우면서 정확하다. 방송국 분들도 ‘해설을 해도 잘 할 거’라고 하시더라”며 “동근이가 농구를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건 보는 게 정확하기 때문이다. 만약 해설위원을 해도 너무 잘 할 거다”고 양동근의 해설 능력도 치켜세웠다.

이어 “사석에서 만나 맛있는 걸 먹거나 했지만, 최근에는 경기장에 같이 있어도 (해설위원과 선수라서) 함께 하지 못했다”며 “이번에 같이 해설을 한 게 둘 모두에게 소중하고,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거다”고 덧붙였다.

양동근은 20일 미국으로 출국해 지도자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김동우 해설위원은 “동근이는 어려서부터 진중하고 생각이 깊어 걱정하지 않는다”며 “오랫동안 계획해서 준비를 잘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른 것보다 가족과 같이 미국으로 간다. 시국이 시국이니까 조심하고 건강하기 바란다”고 기원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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