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이상범 감독의 연이은 신인 영입은 또 한 번 성공할 수 있을까.
원주 DB는 지난 3일 2020-2021시즌을 함께할 외국선수로 타이릭 존스(23, 206cm)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본래 2019-2020시즌에 뛰었던 치나누 오누아쿠와 재계약을 택했던 DB지만, 팀 합류가 불발되면서 재빠르게 대체 외국선수를 수혈하는 데에 성공했다.
존스의 영입 소식이 알려지면서 가장 눈길이 갔던 건 이상범 감독이 또 한 번 신인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상범 감독은 DB에 부임한 이후 2017-2018시즌 디온테 버튼, 2018-2019시즌 마커스 포스터와 저스틴 틸먼, 2019-2020시즌 일라이저 토마스(부상으로 개막 전 교체) 등 매번 첫 커리어를 KBL에서 보낼 루키들에게 카드를 썼던 바 있다. 그리고 또 다른 파트너를 경력이 풍부한 베테랑으로 맞추면서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냈던 이 감독이었다.
이번 영입도 같은 맥락이다. 기존에 베테랑 자리에는 유럽에서 경험치를 쌓아왔던 저스틴 녹스(31, 206cm)를 선택, 이미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마치고 7일 오후 훈련부터 팀에 합류한다.
발 빠른 대체 영입을 보였던 이상범 감독은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골밑 플레이가 좋은 선수다. 수비에서는 적극적인 공격리바운드가 좋고, 공격에서는 트랜지션에 능한 강점이 확실한 스타일이다. 나도 아직까지는 영상으로만 봤기에 정확하고 냉정한 평가를 내리긴 힘들지만, 우리 팀이 원하는 빅맨의 장점이 있어서 선택했다”라며 존스의 영입 배경을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이상범 감독이 영입했던 신인 외국선수들은 각자 자신만의 궁극적인 목표를 갖고 만족할만한 성과를 냈다. 결국 버튼은 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로 진출했고, 포스터와 틸먼도 각각 그리스, 이탈리아 1부 리그로 향했다. 모두 신인다운 폭발적인 에너지가 돋보였던 선수들이다.

그렇다면, 또 한 번의 신인 픽인 존스가 좋은 결과를 낳기 위해서는 어떤 산을 넘어야 할까. 먼저 이상범 감독은 “오누아쿠와 비교를 하자면 존스가 공격력은 확실히 더 낫다. 신인다운 패기로 에너지가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아무래도 오누아쿠가 수비에서는 능력이 더 좋지 않았나 한다”라며 존스를 바라봤다.
결국 존스는 지난 시즌의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비에서도 능력을 뽐내줘야 한다. 공격리바운드에서는 NCAA 리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확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타이트한 수비를 내세우는 DB의 팀 디펜스에 적응하는 게 관건.
이에 이상범 감독은 “아무래도 프로리그를 처음 경험하는 신인이다 보니 리스크가 있는 건 사실이다. 우리 팀 수비를 배우는 데에 시간이 필요할 텐데, 개막까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부지런히 호흡을 맞춰보겠다”라고 말했다.
존스는 지난 주 한국에 입국해 2주간의 자가 격리를 시작한 상태다. 9월 중순쯤 팀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시작하면, 실질적으로 팀 훈련을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짧다. 과연, 존스가 신인의 패기를 뽐내며 하루빨리 DB에 녹아들고 성공적인 프로 첫 시즌을 보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 사진_ AP/연합뉴스 제공, 점프볼 DB(김용호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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