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농구는 신장이 전부가 아니다.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는 정신력만 있다면 뭐든 할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은 작지 않다. 모든 선수가 림에 손을 터치할 수 있다."
휴스턴 로케츠는 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에 위치한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 NBA 플레이오프 LA 레이커스와 2라운드 1차전에서 112-97로 승리했다.
레이커스엔 리그 최고 빅맨 앤써니 데이비스(208cm)를 필두로 르브론 제임스(206cm), 드와이트 하워드(208cm), 자베일 맥기(213cm) 등 큰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반면 휴스턴 주전 5명의 평균 신장은 197.4cm로 NBA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작은 축에 속한다.
이런 레이커스를 상대로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어김없이 스몰라인업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금까지 휴스턴은 높이가 강점인 팀들을 상대로 수비, 속공, 3점슛 위주의 공격으로 무너뜨렸다. 그런데 이날은 높이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이날 양 팀의 리바운드 개수는 41-41로 같았다. PJ 터커를 중심으로 코트 위 전원이 철저한 박스아웃을 통해 상대 빅맨들을 견제한 결과였다. 체력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7차전 접전을 치른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휴스턴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은 높았다.
경기가 끝난 뒤 현지 취재진 사이에서는 휴스턴 선수단의 '신장'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해 제임스 하든은 "농구는 신장이 전부가 아니다.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는 정신력만 갖추고 있다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말로 자신감을 표했다.
댄토니 감독은 하든의 말에 한 술 더 떴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작지 않다. 모든 선수가 림을에 손을 터치할 수 있다"라는 인상적인 멘트를 남겼다.

휴스턴표 스몰볼은 가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비록 지난 몇 시즌간 한계에 부딪히며 실패를 맛보기도 했지만, 댄토니 감독은 '농구는 신장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신념을 줄곧 버리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러셀 웨스트브룩과 로버트 코빙턴이라는 무기를 장착하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연 휴스턴의 스몰볼 혁명은 우승으로 귀결될 수 있을까, 남은 시리즈에서 휴스턴의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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