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는 2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충주)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 8강에서 중앙대를 99-89로 꺾었다. 고려대는 단국대와 성균관대의 승자와 4강에서 격돌한다.
고려대는 불안하게 시작한 경기 초반 8-15로 뒤졌다. 1쿼터 막판부터 득점을 몰아치며 22-20으로 역전했다. 접전이었던 2쿼터를 지나 3쿼터 들어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달아난 고려대는 4쿼터 막판 중앙대의 뜨거운 추격을 뿌리쳤다.
고려대 주희정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우리가 우여곡절 끝에 안 좋은 일이 많았는데 오랜만에 선수들이 이렇게 많이 모인 게 처음이다. 긴장하고 설렜는데 첫 경기 출발을 잘 해서 고맙다”며 “오늘보다 모레 경기를 더 잘 할 거다. 공격에서는 잘 했지만, 수비에서 실점이 많았다. 외곽을 봉쇄하려고 했는데 안 되어서 89점을 내줬다. 우리가 수비한 게 있어서 모레 경기도 잘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하윤기(20점 11리바운드)와 신민석(17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정호영(16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등 4학년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주희정 감독은 “4학년뿐 아니라 12명을 고르게 기용하려고 한다. 벤치 멤버들도 열심히 했다. 1~2명 못 뛰어도 고르게 기용한다”며 “4학년들은 책임감을 주고 출전시간을 많이 주려고 한다”고 했다.
이날 1학년인 김도은(8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선발로 나섰다.
주희정 감독은 “김도은은 1학년인데 수비를 잘 한다. 운동을 한 달 가량 했지만, 박무빈이 부상이고, 도은이가 리딩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비시즌 준비를 그렇게 했다. 1학년이라서 여유가 없지만, 리딩을 잘 한다. 모레 경기에 더 잘 할 거다”고 내다봤다.
박무빈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박무빈은 21분 43초 출전해 12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주희정 감독은 “박무빈의 몸 상태는 90% 이상이지만, 체력이 안 된다. 본인이 많이 뛰고 싶어한다. 체력이 안 되어서 걱정 되지만, 오늘 잘 버텨줬다”고 했다.
부상으로 빠졌던 문정현이 올해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 나섰다.
주희정 감독은 “문정현이 의욕이 앞섰다. 코트 밸런스에서 우왕좌왕했다. 정현이에게 연습시킨 게 포스트 플레이였다. 아직 안팎에서 우왕좌왕하고, 본인도 긴장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 문정현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고려대는 1쿼터 중반까지 끌려갈 때 신민석의 득점으로 흐름을 바꿨다.
주희정 감독은 “신민석이 체력이 괜찮다고 생각했다. 정현이가 못해 준 궂은일을 민석이가 했다. 평소 정현이와 민석이가 하던 역할이 바뀌어서 나왔다. 서로간의 시너지다. 모레는 바뀔 수도 있다”고 했다.
애초의 일정대로라면 고려대는 연세대와 8강에서 격돌했어야 한다. 하지만, 연세대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주희정 감독은 “연세대가 나와도, 안 나와도 찜찜하다. 이건 정해져서 나오라고 할 수도 없다”며 “첫 경기는 안 좋을 거라고 예상했다. 수비는 안 좋았기에 아쉽지만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거라고 다짐했다.
주희정 감독은 인터뷰 내내 모레 경기에서는 더 나아질 거라는 말을 반복했다. 고려대가 4강에서는 어떤 경기 내용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사진_ 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