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3Q 37점 대폭발' LG, 현대모비스에 재역전으로 짜릿한 첫 승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9-20 15: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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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김용호 기자] 초대 KBL 컵대회에서 먼저 1승을 챙긴 건 LG였다.


창원 LG는 20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공식 개막전에서 99-93으로 승리했다. 전반은 현대모비스의 분위기였지만, LG가 3쿼터 들어 득점을 폭발시키면서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리온 윌리엄스(20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캐디 라렌(20득점 3리바운드 3블록)으로 이뤄진 외국선수 라인이 든든했고, 김시래(14득점 4어시스트)와 강병현(10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뒷받침도 쏠쏠했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21득점 4리바운드), 전준범(15득점 5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승부처에서 밀리며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초대 컵대회에서 첫 득점을 신고한 건 기승호였다. 이후 양 팀 모두 예열이 덜 된 모습으로 저득점 양상이 펼쳐졌지만, 현대모비스는 그 속에서 리드를 잡았다. 기승호가 3점슛까지 성공시켰고, 김민구는 앤드원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리바운드에서도 13-7로 우위를 점하며 공격 기회를 톡톡히 살렸다. 1쿼터 후반 들어서는 장재석의 부지런한 골밑 공략은 물론 자키넌 간트의 속공까지 더해져 32-23으로 앞서나갔다.

뒤처진 LG는 2쿼터 들어 맹추격을 시작했다. 그 중심은 리온 윌리엄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퍼부으면서 격차를 좁혔다. 현대모비스도 간트와 함지훈이 골밑에서 힘을 냈지만, 정성우까지 연속 득점으로 맞서며 분위기를 흔들었다. 그러자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 활약이 좋았던 기승호, 김민구, 숀 롱 등을 재투입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전반 역시 현대모비스의 리드(56-43) 속에 끝이 났다.
 

 

3쿼터는 팽팽했다. LG의 추격세가 여전했고, 현대모비스도 쉽게 밀리지는 않았다. LG는 라렌이 전반의 부진을 떨치고 3쿼터에만 11점을 집중시키면서 팀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상대적으로 공격 기회가 적었지만, 골밑에서는 숀 롱, 외곽에서는 전준범이 확률 높은 득점을 해내면서 추격을 뿌리쳤다.


그럼에도 LG의 분위기도 꺾이지 않았다. 3쿼터 후반 조성민, 김시래, 라렌의 3점슛이 연달아 터져 순식간에 전세를 장악한 것. 여기에 3쿼터 마지막 공격을 김시래가 책임지면서 80-80,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한 4쿼터. 치열했던 3쿼터와는 달리 4쿼터는 다소 조용했다. 현대모비스가 간트와 기승호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는가 싶었지만, LG도 정희재, 윌리엄스, 강병현이 연달아 공격에 성공해 시소게임을 펼쳤다.

4쿼터 후반 들어서도 승부는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LG가 윌리엄스를 앞세워 리드를 잡자 현대모비스도 간트의 연속 득점으로 93-93, 재차 동점을 만들어냈다.

 

승부는 결국 1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갈렸다. 강병현의 3점슛으로 LG가 다시 한 발을 앞섰고, 현대모비스의 슛은 림을 돌아나왔다. 경기 종료와 동시에 이원대의 축포까지 터지면서 LG가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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