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위에선 사나운 남자 KT 마커스 데릭슨 “나보다 뛰어난 선수는 없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9-02 15: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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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코트 위에선 굉장히 사납고 치열한 선수가 된다.”

부산 KT의 메인 외국선수로 영입된 마커스 데릭슨(201cm, F)은 모두가 주목하는 새로운 얼굴이다. 경쟁자들에 비해 신체조건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216cm에 달하는 긴 윙스팬으로 내외곽을 오갈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데릭슨은 NBA 출신이기도 하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투-웨이 계약을 맺고 잠시 세계 최고의 무대에 서보기도 했다. 물론 미국을 제외한 해외 리그 경험이 없어 물음표가 붙어 있지만 가진 기량은 최고라는 평가다.

내외곽에서 모두 플레이가 가능하고 특히 이타적인 마인드를 갖추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KT 농구에 적합한 선수라고 볼 수 있다. 서동철 감독과 MVP 허훈 모두 “기대되는 선수”로 꼽을 정도.

지난 8월 29일 입국한 데릭슨은 2주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마친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음은 마커스 데릭슨과의 일문일답이다.


Q. 한국에 온 걸 환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로 나오기 쉽지 않았을 텐데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 같다.
한국, 그리고 KT에 올 수 있게 되어 영광이고 축복이라 생각한다. 나는 농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평생 농구를 해왔고 또 새로운 곳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Q. KT와의 계약 과정은 순조로웠나?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순조로웠다. KT는 내가 마음 편히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준 곳이다.

Q. 트리플 포지셔너라는 평가가 있다. 그만큼 다재다능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본인도 동의하는 부분인가.
내가 가진 특별함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팀이 필요로 하는 곳에서 내 역할을 100% 수행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서동철)감독님이 원하는 곳에서 언제든지 뛸 준비가 되어 있다.

Q. 올해 KBL에는 수준급 외국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그들과의 경쟁에 대해 자신이 있는지 궁금하다.
자신감은 언제나 충분하다. 하지만 자만하지 않겠다. 난 겸손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매해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솔직한 말로 코트 위에서 나보다 뛰어난 선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Q. KT는 지난 시즌 MVP를 보유하고 있다. 그와의 호흡을 기대할 것 같은데.
우리는 많은 경기에서 승리할 것이며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믿는다. 또 나는 경쟁에 있어 굉장히 사납고 치열한 선수다. 허훈 역시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시너지를 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Q. 2주간의 자가 격리 기간은 굉장히 긴 시간이 될 것 같다. 어떻게 보낼 예정인가.
마인드 컨트롤을 위한 시간이 될 것 같다. 또 나의 농구가 성공할 수 있도록 홈 트레이닝을 쉬지 않을 생각이다. 2주의 시간을 잘 보내고 싶다.

Q. NCAA, 그리고 NBA 등 큰 무대에서 뛴 경험이 있다. 하지만 해외, 그리고 아시아는 처음이다. 적응하는 데 있어 문제는 없을까.
미국 외에 다른 곳에서 농구를 하는 건 처음이다. 하지만 농구는 그저 농구일 뿐이다.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곳에서 해야 하는 건 KT가 더 높은 곳에 가는 것을 돕는 것 외에 없다.

#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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