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KB는 지난 10일 아산 우리은행과 개막전에서 68-71로 졌다. 리바운드에서 37-35로 앞섰으나 공격 리바운드에서 13-14로 적었다. 실책도 9-11로 적게 했지만, 속공을 2-6으로 더 많이 내줬다. 김정은(24점)과 김소니아(26점), 박지현(16점)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한 것도 패인 중 하나다.
KB는 이날 패배로 2016년부터 이어오던 개막전 4연승 행진도 중단했다. KB는 단일리그로 열린 2007~200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3시즌 동안 개막전에서 11승 2패(84.6%)를 거둔 절대 강자였다.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긴 시즌 중 단지 한 경기일 뿐이다. 더구나 KB는 시즌이 흘러갈수록 더 강해지는 팀이다.
최근 3시즌 동안 위기라고 느낄 때 연승행진을 시작했던 팀이 KB다. 예를 들면 지난 시즌과 2018~2019시즌에는 3연패 직후 6연승과 13연승을 질주한 바 있다.
KB는 14일 부산 BNK와 맞붙는다. BNK는 용인 삼성생명과 맞대결에서 87-97로 졌다. 1패씩 안고 있는 팀이 첫 승을 놓고 격돌한다.
KB는 13일 오후 5시부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훈련을 가졌다. 훈련 전에 만난 KB 안덕수 감독은 “나름대로 준비를 열심히 했지만, 상대팀에 맞춘 준비가 부족했던 거 같다”며 “우리를 상대하는 팀들은 모두 우리은행처럼 경기를 하려고 할 거다. 모두 선수들이 외곽으로 빠져서 컷인하고, 돌파하면서 외곽으로 패스를 내줄 거다. 여기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스피드가 보강되어야 한다”고 했다.
안덕수 감독이 언급한 스피드는 빠른 공수 전환뿐 아니라 세트 오펜스에서도 순간적인 움직임까지 포괄한다.
KB는 대신 박지수가 건재하다. 박지수는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24점 17리바운드로 제몫을 했다. 김소담과 박지은이 박지수 뒤를 받치고 있어 높이에선 걱정을 하지 않는다.
BNK는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리바운드 40-52, 공격 리바운드 14-28로 절대 열세였다. 특히, 삼성생명의 공격 리바운드 28개는 WKBL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BNK가 그만큼 리바운드에서 고전했다.
KB는 박지수의 높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KB는 지난해 BNK와 맞대결에서 두 번 졌다. 패한 경기 모두 리바운드에서 25-34, 23-34로 리바운드에서 열세였다. 박지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리바운드 가담도 필요하다.
KB는 지금까지 개막 2연패를 당한 적이 2008~2009시즌 이후 한 번도 없다. 이런 기세를 BNK를 상대로 승리하며 그대로 이어나갈지 지켜보자.
KB와 BNK의 맞대결은 14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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