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군산/김용호 기자] 적극적인 외부 영입은 희망을 보게 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0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창원 LG와의 공식 개막전에서 93-99로 패배했다.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던 현대모비스는 LG의 추격을 침착하게 뿌리치나 싶었지만, 3쿼터에만 무려 37점을 허용하며 승부처에서 무너졌다.
이날 경기는 현대모비스에게 중요한 시간이었다. 지난 5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구단 역사상 최다인 4명을 외부 영입하면서 리빌딩의 의지를 보였고, 그들의 첫 실전 무대였기 때문.
결과적으로 장재석, 기승호, 김민구, 이현민 등 뉴페이스들은 이날 100% 만족은 아니어도 희망을 보게 할 만한 활약을 보였다. 특히, 1쿼터부터 모두가 제 몫을 다해내면서 팀의 리빌딩에 희망의 불빛을 밝혔다. 첫 경기에서 기승호는 13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장재석은 10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을 남겼다. 김민구는 9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1스틸, 이현민은 2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적생 중 선발로 나섰던 건 장재석, 기승호, 김민구. 기승호가 초대 컵대회의 첫 득점자가 된 가운데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다. 장재석은 라렌과 김동량이 지키는 인사이드에 적극적으로 파고들며 기둥의 역할을 다했다.
김민구도 앞선에서 확실히 눈에 띄었다. 3점 플레이로 자신의 출발을 알린 이후 팀원들의 공격을 돕는 어시스트도 쏠쏠했다. 1쿼터 막판 교체 투입됐던 이현민 역시 곧장 자키넌 간트의 득점을 도우며 리딩에 안정감을 더했다.
이적생들의 활약은 1쿼터에만 그치지 않았다. 2쿼터 들어 LG가 리온 윌리엄스를 필두로 바짝 추격해오자 김민구, 기승호가 재투입되며 분위기를 꽉 잡았다.

다만, 후반 들어서는 아쉬운 모습도 나왔다. 3쿼터에 김민구가 득점 대신 어시스트에 치중한 사이 장재석이 캐디 라렌과 서민수 사이에서 다소 고전하는 모습이 있었다. 전반에 11점을 올렸던 기승호도 3쿼터 10분 동안 침묵했던 게 뼈아팠다.
결국 80-80, 동점에서 4쿼터를 시작한 현대모비스는 팀 야투율이 급격히 떨어지며 석패를 안았다. 하지만, 이제 첫 경기일 뿐 이적생들이 1쿼터에 선발로 나서 보여줬던 모습들은 내달 개막하는 정규리그를 더 기대하게 했다.
오는 22일 오후 6시, 안양 KGC인삼공사와 A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현대모비스. 과연 이적생들은 더 큰 활약으로 팀에게 컵대회 첫 승을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 홍기웅,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