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최고의 3번과 함께 뛸 수 있다는 건” 김형빈이 꼽은 롤모델은?

이천/박소민 / 기사승인 : 2024-12-03 15: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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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박소민 인터넷기자] ”(안)영준이 형과 부딪히며 배울 수 있는 건 나에게 정말 큰 행운이다“

서울 SK 김형빈(24, 201cm)은 3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4-2025 KBL D리그 창원 LG와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해 33분 59초 동안 27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양팀 도합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85-82)을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김형빈은 “다 같이 준비를 열심히 하고 나왔다. 다만 3점슛을 많이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 나갔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현재 D리그 최고참인 (장)문호 형이 중심을 잘 잡아 주셨다. 다 같이 한 마음 한뜻으로 경기에 임한 게 잘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4쿼터, 김형빈의 해결사 본능이 깨어났다.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고 돌파와 중거리슛 등 팀이 필요한 순간 클러치 능력을 발휘했다.

김형빈은 “(이)민서가 자유투를 넣으라고 했다(웃음). 그래서 경기가 끝나고 나서 개인적으로 자유투 연습을 많이 했다. 그 부분이 경기에서 나온 것 같아 다행이다(웃음). 이제 정규 리그에서도 클러치 상황에 넣을 수 있는 슛감을 만들어 놓겠다”고 이야기했다.

김형빈은 고졸 얼리 엔트리로 2019 KBL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1라운드 5순위로 서울 SK에 입단했다. 벌써 프로 6시즌 째. 드디어 긴 막내 생활을 끝내고 4명의 막내를 맞이했다.

김형빈은 “정말 좋다(웃음). 막내들에게 형 소리를 들으니 처음에는 굉장히 어색했다. 그래도 이제 내 밑으로 신인 선수들이 4명이나 들어왔으니 형으로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이어 ”아직 부상 중인 선수들이 많은데, 내가 처음 왔을 때 몸이 아플 때 어떻게 운동을 하고 재활을 했는지 말해줬다. 또 형들에게 어떻게 하면 예쁨을 받을 수 있는지도 알려주고 있다. 나처럼만 안하면 된다(웃음). 아직도 형들에게 많이 혼난다. 신인들이 들어왔어도 아직 같은 막내 라인이라 함께 힘내서 나아가야 될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김형빈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3번 전환을 시도했다. 이미 팀 내에는 안영준이라는 국가대표 포워드가 존재한다. 김형빈은 같은 팀 안영준을 본보기 삼아 바뀐 포지션과 함께 부여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고 있다.

김형빈은 “부담감은 없다. 우리 팀이 너무 잘하고 있다. 내 역할은 잠깐이라도 쉴 수 있도록 형들의 짐을 덜어주는 거다. 올 시즌 처음으로 3번으로 포지션 변경을 하려고 시도를 많이 했다. 재밌었다(웃음). (안)영준이 형이라는 너무 좋은 3번이 우리 팀에 있다. (안)영준이 형을 보며 많이 배우고 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씩 배워가다 보면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또한 “(안)영준이 형이 정말 많이 챙겨준다. KBL에서 제일 잘하는 3번과 부딪히며 배울 수 있다는 건 나에게 정말 큰 행운이다. (안)영준이 형이 이번에 FA지만 팀에 꼭 남았으면 좋겠다”며 강력한 메시지를 남겼다.

SK는 현재 11승 2패로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형빈은 정규 리그와 D리그를 오가며 팀에 없어서는 안되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끝으로 김형빈은 “팀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직 2라운드지만 이 기세를 유지해 정규 리그 우승, 더 나아가 2년 전에 이뤘던 통합 우승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다시 한 번 이루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3점슛이 잘 안 들어가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조금만 믿고 기다려 주시면 3점 슛도 많이 넣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굳게 다짐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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