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82-77로 이겼다. DB는 2연승을 달린 반면 현대모비스는 2연패에 빠졌다.
DB는 서울 삼성과 홈 개막전에서도 4쿼터 중반 끌려가던 흐름을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도 마찬가지였다. 4쿼터 한 때 11점의 열세에도 결국 승리로 마무리했다. 저스틴 녹스는 28점 10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두경민(19점), 김종규(12점), 허웅(10점)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는 현대모비스의 시즌 개막전이자 양동근의 은퇴식이 열리는 날이다. 무관중 경기로 열려 팬들은 온라인으로 양동근의 은퇴를 지켜봤다. 현대모비스 선수들은 양동근의 은퇴식을 위해 이날 모든 선수들이 양동근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현대모비스 선수들은 6번이나 챔피언으로 이끈 양동근과 함께 하는 듯 4쿼터 중반 11점 차이까지 앞서 승리를 하는 듯 했다. 그렇지만, 승부처에서 양동근의 공백을 실감했다. 실책을 쏟아내며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자키넌 간트는 23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함지훈(14점), 김민구(10점)는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반을 46-40으로 앞서며 마쳤다. 경기 초반에는 DB의 골밑 공격을 막지 못해 7-12으로 끌려갔다. 현대모비스는 한 명씩 차례로 교체했다. 함지훈과 전준범이 코트에 나선 뒤 흐름이 바뀌었다. 특히, 전준범은 3점슛을 성공하며 주도권을 현대모비스로 끌고 왔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들어 지역방어를 사용하며 DB의 득점을 묶고 간트의 3점슛을 더하며 33-22, 11점 차이까지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더 이상 달아나지 못했다. 내외곽에서 연이어 실점해 39-38, 턱밑까지 쫓겼다.
전준범이 3점슛을 성공하며 역전 위기에서 벗어난 현대모비스는 2쿼터 막판 롱과 함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상승세 속에 전반을 마무리했다.
DB는 골밑 공격의 우위에도 외곽슛이 터지지 않아 끌려갔다. 1쿼터에는 3점슛을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실책도 9개로 현대모비스의 4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속공에서 1-4로 뒤졌다.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전반까지 리바운드 22-18로 앞섰고, 2점슛 성공률 60%(15/25)로 높아 후반에 역전을 바라볼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가 달아나면 DB가 추격하는 흐름의 3쿼터였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4분 29초 동안 고전했다. 시작부터 실책이 많았다. 두경민을 막지 못했다. 50-50, 동점을 허용했다.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주장 함지훈이 연속 5득점을 올렸다. 간트의 덩크슛까지 더하며 60-50, 다시 두 자리 득점으로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64-55, 9점 차이로 쿼터를 마쳤다.
DB는 동점까지 만든 뒤 함지훈을 막지 못해 역전에 실패했다. 전반까지와 달리 2점슛 성공률이 31%(4/13)로 부진한 게 아쉬웠다. 다만, 4쿼터를 대비한 듯 김종규에게 5분 38초의 휴식을 줬다. DB는 삼성과 경기에서도 4쿼터에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6분 40초를 남기고 간트의 3점슛으로 73-62, 11점 차이로 앞섰다. 그렇지만, 이때부터 현대모비스는 실책을 쏟아내며 서서히 무너졌다. 특히 5분 4초를 남기고 작전시간을 부른 뒤 김민구의 실책이 결정적이었다.
DB는 11점 차이로 뒤질 때 허웅의 속공 득점을 시작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2분 20초를 남기고 허웅의 자유투로 75-75, 동점을 만들었다. 곧바로 전면강압수비로 현대모비스의 실책을 끌어낸 뒤 윤호영이 득점하며 곧바로 역전했다. 녹스가 덩크와 3점슛을 성공해 82-75로 앞섰다.
현대모비스의 슛이 계속 빗나갔다. DB가 더더욱 승리에 다가섰다.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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