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홍성한 기자] 2025년 3월 29일 잠실체육관 / 날씨 : 4월이 다 돼가는데 정신을 못 차리네…
KBL을 찾은 2옵션 외국선수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지 않는다. 단, 1옵션 공백이 생길 때면 말이 달라진다. 평균 10~15분을 뛰다 거의 풀타임에 가까운 출전 시간을 소화해야 한다.
몸은 10~15분을 소화하는 데 맞춰져 있기에 갑자기 많은 시간을 뛰는 건 아무리 경험이 많은 선수라도 쉽지 않다.
서울 삼성은 2옵션 외국선수로 글렌 로빈슨 3세가 지난달 합류했다.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선수다.
2014 NBA 드래프트 2라운드 40순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인디애나 페이서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 여러 팀을 거치며 NBA에서 무려 304경기를 경험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이유. 2016-2017 NBA 올스타경기 덩크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의 아버지는 NBA 통산 688경기를 뛴 스타 글렌 로빈슨이다.

이런 그가 2옵션으로 들어와 뛰고 있다. 그런데 1옵션 외국선수인 코피 코번이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 역시 결장했다. 자연스레 로빈슨 3세의 출전 시간이 대폭 증가했다.
평균 10~15분을 뛰다가 직전 경기였던 26일 창원 LG와 경기에서 무려 35분 56초를 코트에 있었다. 이는 로빈슨 3세라 해도 어려웠다. 삼성 김효범 감독은 "경기 끝나고 거의 실신했다고 하더라(웃음). 아무것도 못 하고 몸 회복에만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 역시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1분 더 많이 뛰었다. 36분 45초를 소화하며 16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팀 패배(72-82)를 막지 못하고 홀로 분전했다.
그런데 여기서 더 큰 문제가 있다. 내일(30일) 곧바로 원주 DB와 경기를 치른다. 연전이다. 코번은 이날 경기도 결장이 유력하다. "로빈슨 3세가 뛸 힘이 과연 있을지가 문제에요." 김효범 감독의 말이었다.
이번에도 실신하면 일어나자마자 경기를 바로 뛰어야 하는데…코번의 결장, 로빈슨 3세가 가장 큰 피해자(?)였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