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삼성생명은 올해 여름 2020-2021시즌을 함께할 신무기를 얻었다. 오랜 시간 배혜윤에게 의존해왔던 골밑을 함께 지켜줄 주인공, 이수정이 남다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수정은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 2라운드 1순위로 삼성생명에 지명됐다. 좋은 신체조건을 갖춘 센터로서 높은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결과였다.
사실 이수정은 대학과 프로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나 농구로서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 탓에 대학 진학보다는 프로 진출에 무게 중심을 뒀다.
“중학교 때까지만 하더라도 내가 농구선수로서 어떻게 성공해야 한다는 그림을 그린 적이 없다. 고등학교 진학 후 대학을 가야 하는지 아니면 프로에 가야 하는지 정말 많이 고민했다. 한 번뿐인 인생에서 큰 꿈을 안고 도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프로 진출을 결정했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수정의 말이다.
비록 2019-2020시즌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수정의 잠재력은 높게 평가받았다. 박신자컵에서 이수정을 지휘한 김도완 코치는 “높이가 있고 잠재력이 높다. 팀에 빅맨이 필요한 상황에서 좋은 선수가 들어왔다”라고 이야기했다.
기대에 보답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일까. 이수정은 3x3 트리플잼, 박신자컵 등에서 맹활약하며 여름 비시즌을 알차게 보내고 있다. 3x3 트리플잼 2차 대회 우승, 박신자컵에서는 4경기에 출전, 평균 20분 16초 동안 8.5득점 7.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내 유일한 빅맨으로서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준우승에 일조한 것.
이수정은 “처음에는 너무 떨렸다. 긴장도 많이 되어서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박신자컵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팀에서 내게 큰 신뢰를 주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됐다. 나를 위주로 한 패턴 플레이가 만들어졌고 이를 통해 적극 활용하려는 느낌을 받았다. 그때부터 조금씩 긴장을 풀고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다. 수비, 그리고 리바운드에서 많은 부분을 책임져야 했는데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2020-2021시즌에 기회를 받게 되면 부족한 부분이 크게 나타나지 않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팀 색깔에 더 맞춰야 한다.”
외국선수가 없는 2020-2021시즌, 양인영이 떠난 삼성생명은 이수정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물론 배혜윤이란 대체 불가능의 존재가 있어 많은 시간을 받기는 힘들 수 있지만 이수정의 목표는 뚜렷하다.
이수정은 “만약 기회를 받게 된다면 팀에 피해 끼치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나를 믿어서 출전시켜주는 건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부담도 있지만 기회를 잡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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