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누아쿠 합류 불발로 인한 DB의 계약 파기, 외인 교체카드 소진 여부는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9-02 16: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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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선수의 귀책사유로 인한 계약 파기.


원주 DB가 2일 2020-2021시즌을 함께하기로 했던 치나누 오누아쿠의 합류가 불발됐다고 밝혔다. DB는 2019-2020시즌 정규리그 공동 1위를 함께 일궈냈던 오누아쿠와 일찍이 재계약을 택했지만, 현재 10개 구단을 모두 통틀어 유일하게 입국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

애초 구단과 입국을 약속했던 시점은 이미 훨씬 지나간 상황에서 DB는 9월 하순 KBL이 계획 중인 컵대회 참가를 마지노선을 두고 오누아쿠와 꾸준히 대화를 이어왔다. 하지만, 결국 DB는 입국 날짜 조율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자 오누아쿠와의 동행을 포기했다.

그렇다면 대체 외국선수를 찾아야하는 DB의 입장에서 외국선수 교체 카드 소진 여부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먼저, 가장 표면적인 부분을 바라보면 서류 절차상 구단이 선수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기타 사유로 대체 선수를 영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2장 중 1장의 교체카드를 소진해야 하는 게 맞다. 현재 KBL 규정상으로 외국선수 교체 카드가 소진되지 않는 경우는 부상으로 인해 KBL 지정 병원 주치의로부터 8주 이상의 소견을 받았을 때 뿐이다.

하지만, 구단이 선수와의 계약을 파기하려는 이유가 선수의 귀책사유 때문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미 오누아쿠는 한 차례 DB와의 입국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구단도 시즌 준비를 위해 불가항력적으로 계약 파기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

따라서 이 경우에는 KBL이 해당 구단의 입장에 대해 유권해석을 하게 된다. KBL 관계자는 “원래 규정대로라면 8주 이상의 부상 진단 외에는 외국선수 교체 카드가 소진되는 게 맞다. 하나, 구단 측에서 계약을 파기하게 된 선수의 귀책사유를 증명하면 교체 카드 소진 없이 대체 외국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라며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DB 구단도 현재 오누아쿠와의 입국 조율 과정에서 발생했던 상황들에 대한 증빙 서류 제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B가 빠르게 대체 선수 물색을 진행 중이고, 다음 주 중으로 공식 발표를 하겠다고 말한 상황에서 오누아쿠의 잘못이 인정되면 외국선수 교체 카드는 소진되지 않는다.

더불어 오누아쿠의 귀책사유가 인정될 경우 외국선수 계약 규정 위반에 따라 KBL 재정위원회에도 회부될 예정. 과연 DB가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복잡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 현재, 빠르게 외국선수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시즌 준비에 집중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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