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군산/임종호 기자] 조성원 감독의 KBL 사령탑 공식 데뷔전은 승리로 장식됐다.
조성원 감독이 이끄는 LG는 20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개막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99-93으로 승리했다. 야투 난조로 전반까지 43-56으로 끌려갔던 LG는 후반 시작과 함께 트랜지션 게임이 빛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조성원 감독은 “공식 경기라 부담이 되기는 했다. 타임 아웃도 최대한 자제했다. 선수들끼리 코트에서 해결해야 하는게 많아야 한다. 잘 안되는 부분은 선수들이 서로 대화를 해가며 풀어가길 원했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LG는 전반 내내 끌려갔다. 13점차까지 격차를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그러나 후반부터 경기 템포를 유리한 쪽으로 가져오며 승부를 뒤집었다.
조 감독은 “초반에 좀 밀리는 경향이 있었다. 13~4점 차까지 끌려갔는데 더이상 벌어지지 않았다. 그 부분이 후반에 경기를 뒤집은 원동력인 것 같다. (캐디) 라렌도 파울 트러블에 일찍 걸렸는데 상대하고 싸우지 않고 심판이랑 싸우려고 해서 그 부분을 지적했다. 자기 플레이만 집중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LG는 올 시즌 스타일이 확 달라졌다. 조성원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공격 농구라는 팀 컬러를 입혀가는 중이다. 코트 안에서 즐거움과 자신감 역시 그가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부분.
“선수들도 경기를 하면서 즐거움을 찾고 있다. 수비를 가장 기본으로 강조하지만, 공격 농구가 내가 원하는 농구다. 공격이 잘 풀리면서 따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그러면서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처음엔 몸이 안 풀렸지만, 점점 우리 페이스를 찾아갔다.” 조성원 감독의 말이다.
이어 그는 “경기 초반 우리가 밀렸던 게 상대의 템포가 우리보다 빨랐다. 그런데 후반에 우리 템포로 넘어오면서 경기를 가져왔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조 감독은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고르게 분배했다. 특히 앞선 자원인 김시래를 비롯해 이원대, 정성우 모두 20분씩 코트를 밟았다.
이에 대해 그는 “김시래가 메인이 되겠지만 혼자 내보내면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다. 연습 과정에서도 (김)시래를 중심으로 이원대와 정성우를 번갈아 투입하고 있다. 앞선 선수들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이다. 시래가 풀타임을 다 소화하면 체력 소모가 클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KBL 사령탑으로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 조 감독은 “컵대회도 중요하지만, 정규리그가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통해 모자란 부분을 보완할 생각이다. 부족했던 점을 찾아서 다음 경기 때 보완하려고 한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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