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쌍용고는 26일 전라남도 영광군 스포티움 체육관에서 열린 제49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 남고부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부산중앙고를 79-61로 꺾고 결선 토너먼트를 향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천안쌍용고는 ‘20-14, 15-14, 20-14, 24-19’로 쿼터별 점수에서도 알 수 있듯, 모든 쿼터에서 리드를 이어가며 초반부터 끝까지 상대를 압도했다.
3학년 빅맨 강영빈(194cm, F,C)은 24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영빈은 이날 경기 후 “득점보다는 팀이 이기는 데 신경쓰고자 했다. 득점을 많이 못 해도 리바운드, 박스아웃 등 기본적으로 내가 해야될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강영빈은 팀 동료 이재현이 발목 부상으로 경기 도중 이탈한 것을 언급하자 “(이)재현이가 갑작스럽게 부상으로 빠지면서 골밑에 공백이 생겼다”며 “재현이가 빠진 이후로 내가 골밑에서더 버텨줘야 했다. 남은 선수들끼리 잘 해서 끝까지 경기를 마무리하자고 했다”고 그 순간을 되짚었다.
강영빈은 숏 코너에서 미드레인지 점프슛을 총 네 차례 성공했다고 하자 “최근에 미드레인지 점프슛 연습을 많이 했다. 3번 혹은 4번 플레이를 몸에 익히기 위해서는 슈팅력도 갖춰야 한다. 오늘은 대체적으로 성공률이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수원매산초-삼일중을 졸업한 뒤 천안쌍용고로 진학한 강영빈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농구선수의 길을 걸었다. 그의 몸에는 농구인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강영빈의 아버지는 강을준 전 오리온 감독이며 그의 형 강지훈은 현재 연세대 농구부에 재학 중이다.
강영빈은 농구를 시작한 계기를 묻자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다. 농구 감독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형도 농구 선수의 길을 걷고 있다”고 답했다. 아버지와 형이 누군지 되묻자 “강을준 전 감독님과 강지훈”이라고 했다.
강영빈은 “아버지, 형과 농구 이야기를 많이 하고, 도움도 많이 받는다. 아버지께서는 프로농구 감독을 하셨기 때문에 내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짚어서 알려주신다. 형과도 평소에 연락을 많이 하는데 같은 빅맨으로서 블록 타이밍, 수비의 전체적인 맥을 잘 짚어준다”며 “무엇보다 아버지와 형 모두 농구를 대하는 자세가 진심이다. 노력하는 모습을 닮고 싶다”고 들려줬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 골밑에서 강점을 지녔지만, 전국 무대에서 이름을 더 알리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는 평이다.
강영빈을 지도하고 있는 천안쌍용고 박상오 코치는 “저한테 2년 배웠는데 아직은 기본기가 더 단단해져야 한다”며 “그래도 미드레인지 점프슛은 장족의 발전이다(웃음). 도움 수비 이해도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팀 사정상 센터 포지션을 맡고 있지만 장차 3.5번 포워드로 커야 하기 때문에 외곽 플레이도 몸에 익혀야 한다. 종합적으로 보면 아직 좀 더 성장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강영빈도 이에 동의하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가드가 주는 A패스는 무조건 득점으로 연결 시킬 수 있을 정도로 골밑슛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 또, 정상급 빅맨들과 맞닥뜨리기 위해서는 살도 더 찌워야 한다”고 자신이 보완해야 될 점을 이야기했다.
천안쌍용고는 27일 오후 3시 30분 청주신흥고와 예선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강영빈은 “재현이가 부상으로 빠져 아쉬움이 크다. 이럴 때일수록 팀원들이 똘똘 뭉쳐서 원팀이 되어야 한다. 남은 경기에서도 재현이 몫까지 2배로 열심히 뛰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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