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주포 전성현 꽁꽁’ 현대모비스 승리의 숨은 공신 김영현·김수찬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6 16: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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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현(30, 186cm)과 김수찬(29, 188cm) 수비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팀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103-86으로 승리했다. 얼 클락(25점 6리바운드)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고, 라숀 토마스(16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는 준수한 KBL 데뷔전을 치렀다. 서명진(10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5스틸)의 경기 운영 또한 돋보였다.

이날 현대모비스의 승리에는 또 다른 숨은 공신 있다. 바로 수비에서 존재감을 뽐낸 김영현과 김수찬이다.

이들은 경기 내내 번갈아가며 KGC 슈터 전성현의 전담 수비수로 나섰다. 김영현과 김수찬의 수비에 막힌 전성현은 제대로 된 슛 찬스조차 가져가지 못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3점슛 5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빗나갔다. 또한 공격자 파울 2개를 범하는 등 턴오버 5개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전성현은 김영현과 김수찬의 찰거머리 같은 수비에 짜증스런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전성현의 최종 기록은 30분 51초 출전 12점 3리바운드 2스틸. 결과적으로 봤을 땐 준수한 기록이지만 8점 2스틸은 승부가 어느 정도 결정된 4쿼터에 나온 것이었다.


이날 김영현은 23분 42초를 뛰며 8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 수비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김수찬은 16분 18초 동안 출전해 2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의 기록을 남겼다.

경기 후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김영현과 김수찬은 우리 팀에서 가장 수비를 잘하는 선수다. 공격도 중요하지만 수비에서 공헌해주는 선수가 팀에 필요하다. 전성현에게 많은 점수를 내주면 다른 곳에서도 어렵다고 생각해서 두 선수를 내보냈다. 오늘 경기에서 만점 활약을 펼쳐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김영현은 2년 5,300만원에 현대모비스와 재계약 했다. 역시 FA였던 김수찬은 원하는 팀이 없어 은퇴 위기를 맞았지만 현대모비스가 손을 내밀며 1년 3,500만원에 계약, 극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날 김영현과 김수찬은 장점을 십분 발휘하며 현대모비스가 왜 자신들을 필요로 했는지 증명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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