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이른 홀로서기, 고군분투한 ‘슈퍼 루키’ 강성욱, 결과는 데뷔 후 최다 ‘19점’

잠실학생/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0 17: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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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이상준 기자] 강성욱(21, 184cm)은 수원의 보물이 되어가는 중이다.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 SK와 수원 KT의 맞대결.

KT는 주말 백투백 일정의 시작점에서 난관을 맞이했다. 8일 원주 DB와의 경기 전과 경기 중을 기점으로 각각 하윤기(발목)와 조엘 카굴랑안(십자인대)이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것이다.

가뜩이나 주축 가드 김선형이 두 달 가까이 자리를 비운 상태다. 그런 와중에 두 명의 부상자가 연달아 나온 것은 4라운드 운영에 있어 큰 어려움으로 여겨질 법했다.

그렇기에 루키 강성욱의 부담도 배로 증가했다. 불과 지난 경기까지 호흡을 맞추던 주축 센터(하윤기)와 포인트 가드(카굴랑안)이 이탈한 상황은 다소 외롭게 느껴질 법했다.

그러나 당찬 신인 선수에게 이 상황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 외려 자신의 가치를 더 높이는, 쇼케이스와도 같았다.

전반전부터 강성욱은 야투 성공률 63%라는 고감도의 야투 감각을 선보이며 12점을 기록, KT가 대등한 싸움을 펼치는 데 힘을 보탰다. 특히 3점슛 2개는 팀의 앞선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

그런가하면 3쿼터에는 수비에서 번뜩였다. 3쿼터 시작 후 2분 3초 전, 드리블을 치던 김형빈을 쫓으며 알토란 같은 스틸을 기록했다. 결과는 본인의 속공 득점. 강성욱의 활동량을 엿볼 수 있던 순간이다.

좋은 활약을 선보이던 강성욱. 그는 4쿼터 시작 1분도 채 지나지 않을 무렵 3점슛을 추가, 19점째를 기록했다. 19점은 그의 데뷔 후 최다 득점이다. 비록 KT는 추격 끝에 84-94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지만, 강성욱의 공수 존재감은 또 다시 빛났다.

경기를 치를수록 존재감이 커진다. 강성욱이라는 확실한 카드가 있기에 KT는 부상자가 많아도 웃을 수 있다.

사령탑도 박수를 보냈다. 문경은 감독은 “공격적인 면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 수비에서는 실수도 하고 놓치기도 하지만, 적응 단계다. 리딩을 많이해야 하는 데 수비까지 하느라 힘들 것이다. 그것을 넘어서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14일, 1라운드 8순위로 수원의 품에 안긴 당찬 루키. 시간이 지나면서 좋은 플레이를 마구마구 더하는 중이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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