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정관장은 25일 부산 KCC와 원정 경기에서 68-94로 졌다.
아쉬운 결과다. KCC가 4연패 중이었는데 연패 탈출의 제물이 되었다. 반대로 정관장은 시즌 팀 최다인 4연패에 빠졌다.
11월까지 5승 6패를 기록했던 정관장은 12월 11경기에서 2승 9패로 부진하다.
현재 7승 15패로 10위 서울 삼성(6승 15패)과 반 경기 차이의 9위다. 자칫 10위로 떨어질 위기다.
KCC와 맞대결이 그래서 더 아쉽게 다가온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KCC에게 3점슛 13개나 허용했다. 실책은 13-6으로 많았다. KCC의 약점이 리바운드인데 리바운드에서 38-39로 뒤졌다.
클리프 알렉산더가 11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에 반해 캐디 라렌은 7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최승태 정관장 코치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알렉산더가 지난 주 팀에 합류해서 체력을 올리는 훈련을 한다. 경기를 치르면서 좋아질 거다”며 “이해력이 있다. KBL을 뛴 경험이 도움이 된다”고 알렉산더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고 했다.
라렌은 이런 알렉산더보다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더구나 라렌은 2라운드 종료 기준으로 KCC를 상대로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다.
라렌은 KCC와 앞선 2경기에서 평균 24.5점 16.0리바운드 4.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라렌은 수원 KT(17점), 대구 한국가스공사, 울산 현대모비스(이상 19점)을 상대론 2경기에서 총 20점도 채우지 못했다.
그렇지만, KCC를 만났을 때 26점과 23점을 올렸다. 자신의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1,2위다.
높이가 낮은 KCC를 상대로 가장 뛰어난 득점력을 발휘하던 라렌의 부진은 뼈아팠고, 결국 대패로 이어졌다.

최승태 코치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감독님께서 준비한 전술에 맞는 선수들이라서 그에 맞게 외국선수들을 활용하려고 한다”고 했다.
라렌은 22경기 평균 28분 16초 출전해 13.3점 10.3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라렌의 13.3점은 현재 외국선수 득점 순위에서 10위다. 고양 소노를 떠난 앨런 윌리엄스(17.9점)의 기록까지 반영하면 11위.
정관장은 10개 구단 중 득점 10위 안에도 들지 못하는 외국선수를 데리고 있다는 의미다.
연패 탈출을 위한 승리가 꼭 필요했다. 라렌은 충분히 잘 할 수 있는 KCC를 만났다. 그렇지만, 득점력이 가장 떨어지는 1옵션 외국선수 그대로였다.
라렌은 2라운드 9경기에서 모두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등 평균 16.7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는 평균 9.0점을 기록 중이다.
라렌이 득점력을 되찾아야 정관장도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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