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 맞이한 정관장 농구단·배구단, 김성기 단장 발걸음은 어디로 향할까?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8 09: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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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정관장 농구단과 배구단이 결전의 날을 맞이한 가운데 김성기 단장의 발걸음이 궁금해진다.

2025년 4월 7일은 정관장 스포츠단에게 매우 중요한 날이다. 먼저, 농구단은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원주 DB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현재 24승 29패로 7위 DB(23승 30패)에 1경기차 앞선 6위다. 승리한다면 정규리그 6위를 확정짓고, 플레이오프 막차에 탑승할 수 있다. 패배 시 동률이 되지만 상대 전적에서 밀리기 때문에 봄 농구가 좌절된다.

배구단은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치른다.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선승제로 치러지기에 승리 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정관장이 만약 승리한다면 무려 13년 만에 여자배구 정상에 등극한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확실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생기는 궁금증이 있다. 정관장 농구단과 배구단은 지난 3월 취임한 김성기 단장이 모두 단장직을 맡고 있다. 농구단과 배구단이 같은 시각 경기를 펼치기에 김성기 단장은 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 그의 발걸음은 어디로 향할까.

김성기 단장은 7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우승은 한 번밖에 없는 기회가 아닌가.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계속 배구장에 갔다. 중요한 플레이오프이기 때문에 배구에 올인을 하고 있다. 농구를 라이브로 보지 못해 애가 닳고 있지만 계속 체크는 하는 중이다. (김상식) 감독님과 선수단에게도 양해를 구했다. 배구는 우승 결정전이라 구단주님도 가신다. 따라서 단장으로서 당연히 배구장에 가야 한다. 농구는 스마트폰으로 중계를 보며 계속 확인을 할 계획이다”고 이야기했다.

정관장 농구단과 배구단은 올 시즌 닮은 점이 많다. 농구단은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그러나 트레이드와 외국선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DB를 꺾는다면 KBL 역대 두 번째로 10연패를 당했던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배구단 역시 시즌 개막 전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 14연승을 달리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그 결과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현대건설을 2승 1패로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김연경이 버티는 흥국생명을 만나 2연패를 당했지만 저력을 발휘하며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한번 더 승리한다면 리버스 스윕으로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김성기 단장은 “배구단은 13년 만에 우승 도전인데 플레이오프 경험이 있는 선수가 염혜선 한명 밖에 없다.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박수 받을 만한데 리버스 스윕을 노리고 있다.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에 조연이었으나 이제는 주연급으로 도약하고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승부를 펼쳐 배구단의 오랜 숙원을 이뤄냈으면 한다”며 배구단에 응원의 한 마디를 전했다.

이어 “농구단은 어려운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직전까지 왔다. 원정 경기라는 핸디캡이 있고, 상대 전적도 열세다. 그러나 외국선수 교체와 트레이드로 완전히 다른 팀이 됐기 때문에 평정심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팬들이 좀 더 많은 경기를 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배구단과 농구단 모두 여기까지 올라온 것에 대한 과정을 보면 승자라고 생각한다”며 농구단에도 힘을 불어넣었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더 스파이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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