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부상서 복귀’ 고려대 문정현, “엄청 긴장해서 놀랐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3 17: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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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려는 생각보다 경기 감각을 찾으려고 했다. 부담감 때문인지 이렇게 긴장을 많이 한 게 처음이다. 저도 긴장을 엄청 많이 해서 놀랐다.”

고려대는 2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충주)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 8강에서 중앙대를 99-89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하윤기(20점 11리바운드)와 신민석(17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이 돋보인 가운데 문정현이 올해 처음 공식경기에 나서 16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문정현은 지난 1차 대회 직전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그 동안 재활에 집중했다.

3일 코트 훈련을 마친 뒤 만난 문정현은 “잘 하려는 생각보다 경기 감각을 찾으려고 했다. 리바운드가 많아서 만족하는데 부담감 때문인지 이렇게 긴장을 많이 한 게 처음이다”며 “하던 대로 하려고 생각하면서 준비를 많이 했기에 잘 보이려고 했다”고 자신의 복귀전을 돌아봤다.

고려대 주희정 감독은 중앙대와 경기 후 “문정현이 의욕이 앞섰다. 코트 밸런스에서 우왕좌왕했다. 정현이에게 연습시킨 게 포스트 플레이였다. 아직 안팎에서 우왕좌왕하고, 본인도 긴장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 문정현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이어 “신민석이 체력이 괜찮다고 생각했다. 정현이가 못해 준 궂은일을 민석이가 했다. 평소 정현이와 민석이가 하던 역할이 바뀌어서 나왔다. 서로간의 시너지다. 모레(4일)는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문정현은 “제가 들어와서 민석이 형이 살았다”며 웃은 뒤 “감독님께서 생각하신 게 있을 거다. 연습한 걸 못 해서 그렇게 말씀하신 듯 하다. 저도 긴장을 엄청 많이 해서 놀랐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경기 감각을 익히는 게 나았는데 기대만큼 안 되었지만, 리바운드가 많았다. 팀에 기여한 바가 있어서 만족하다”고 덧붙였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정기전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었다. 여기에 연세대가 대회 개막 직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울 삼성과 연습경기를 가져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고려대는 라이벌 연세대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기록을 남기며 2021년을 마무리한다.

올해 연세대에게 더 이상 패하지 않는 걸 목표로 삼았던 문정현은 “(연세대의 불참이) 많이 아쉽다. 복귀하기 전까지 오전, 오후, 야간마다 경기 영상을 보면서 연세대와 경기를 준비했다”며 “맥이 빠졌다. 이번 대회에서 연세대와 만남을 정기전이라고 생각했다. 그 아쉬움을 우승으로 채울 거다”고 우승을 바라봤다.

고려대는 성균관대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결승에 오른다면 경희대와 한양대의 승자를 만난다.

문정현은 “우리는 높이가 강점이다. 상대에게 3점슛을 안 주고 2점을 주는 경기를 해야 한다. 하윤기 형을 빼고 모두 스위치 디펜스를 하고, 골밑에서는 윤기 형에게 맡기는 수비를 해줘야 한다”며 “저는 좀 더 볼 핸들러 역할을 해줘야 한다. 주려고만 하는데 패스보다 제 공격도 많이 봐야 한다. 그렇다고 무리하지 않을 거다”고 다짐했다.

고려대는 4일 오후 5시 성균관대와 결승 진출을 맞붙는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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