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는 2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충주)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 8강에서 중앙대를 99-89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하윤기(20점 11리바운드)와 신민석(17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이 돋보인 가운데 문정현이 올해 처음 공식경기에 나서 16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문정현은 지난 1차 대회 직전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그 동안 재활에 집중했다.
3일 코트 훈련을 마친 뒤 만난 문정현은 “잘 하려는 생각보다 경기 감각을 찾으려고 했다. 리바운드가 많아서 만족하는데 부담감 때문인지 이렇게 긴장을 많이 한 게 처음이다”며 “하던 대로 하려고 생각하면서 준비를 많이 했기에 잘 보이려고 했다”고 자신의 복귀전을 돌아봤다.
고려대 주희정 감독은 중앙대와 경기 후 “문정현이 의욕이 앞섰다. 코트 밸런스에서 우왕좌왕했다. 정현이에게 연습시킨 게 포스트 플레이였다. 아직 안팎에서 우왕좌왕하고, 본인도 긴장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 문정현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이어 “신민석이 체력이 괜찮다고 생각했다. 정현이가 못해 준 궂은일을 민석이가 했다. 평소 정현이와 민석이가 하던 역할이 바뀌어서 나왔다. 서로간의 시너지다. 모레(4일)는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문정현은 “제가 들어와서 민석이 형이 살았다”며 웃은 뒤 “감독님께서 생각하신 게 있을 거다. 연습한 걸 못 해서 그렇게 말씀하신 듯 하다. 저도 긴장을 엄청 많이 해서 놀랐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경기 감각을 익히는 게 나았는데 기대만큼 안 되었지만, 리바운드가 많았다. 팀에 기여한 바가 있어서 만족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연세대에게 더 이상 패하지 않는 걸 목표로 삼았던 문정현은 “(연세대의 불참이) 많이 아쉽다. 복귀하기 전까지 오전, 오후, 야간마다 경기 영상을 보면서 연세대와 경기를 준비했다”며 “맥이 빠졌다. 이번 대회에서 연세대와 만남을 정기전이라고 생각했다. 그 아쉬움을 우승으로 채울 거다”고 우승을 바라봤다.
고려대는 성균관대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결승에 오른다면 경희대와 한양대의 승자를 만난다.
문정현은 “우리는 높이가 강점이다. 상대에게 3점슛을 안 주고 2점을 주는 경기를 해야 한다. 하윤기 형을 빼고 모두 스위치 디펜스를 하고, 골밑에서는 윤기 형에게 맡기는 수비를 해줘야 한다”며 “저는 좀 더 볼 핸들러 역할을 해줘야 한다. 주려고만 하는데 패스보다 제 공격도 많이 봐야 한다. 그렇다고 무리하지 않을 거다”고 다짐했다.
고려대는 4일 오후 5시 성균관대와 결승 진출을 맞붙는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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