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지난해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5순위로 안양고 졸업예정이었던 김형빈(201cm, F)을 뽑았다. 김형빈은 무릎이 좋지 않아 곧바로 수술한 뒤 2020~2021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김형빈은 지난 9월 군산에서 열린 KBL컵 대회에서 공식 경기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김형빈은 4경기 평균 7분 41초 출전해 3.3점을 기록했다. 김형빈은 원주 DB와 경기에선 덩크슛도 성공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김형빈을 길게 내다보며 키우려고 한다. 2020~2021시즌에는 D리그에 더 많이 출전시키며 경기 경험을 더 쌓게 할 예정이다. 그렇다고 정규경기에 안 내보내는 건 아니다.
김형빈이 만약 오는 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식 개막전에 출전한다면 태어난 지 7,431일(20년 4개월 4일)만에 데뷔전을 치른다. 이는 7,433일(20년 4개월 5일)만에 데뷔한 양홍석(KT)보다 2일 빠르다. 김형빈이 만약 지난해 드래프트 직후 데뷔했다면 송교창(7,100일)보다 데뷔일자가 빨랐을 것이다.
대학 진학이 아닌 프로 진출을 선택한 김형빈은 보통 남들이 달지 않는 등 번호인 77번을 선택했다.
지금까지 77번을 달고 정규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2018~2019시즌 유현준(KCC)과 2019~2020시즌 서명진(현대모비스)뿐이다. 1997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22시즌 동안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77번은 최근 3시즌 연속으로 등장했다.
다만, 유현준(지난 시즌 5번)과 서명진(이번 시즌 7번)은 한 시즌 만에 다른 등 번호로 바꿨다.

김형빈은 돈치치를 좋아하는 이유를 들려줬다.
“돈치치도 어린 나이에 프로에 데뷔해서 NBA에선 2년 차임에도 베테랑급으로 잘 한다. 그런 모습을 닮고 싶다. 제가 닮고 싶은 부분도 많다. 앞으로 한국의 돈치치가 되겠다는 마음도 77번을 단 이유다.
돈치치가 운동능력이 뛰어난 편은 아닌데 퀵 앤드 슬로우를 엄청 잘 하고, 어림에도 여유가 있다. 여유있는 플레이를 닮고 싶다. ‘어려서 못하는 게 아니라 어려도 잘 한다’는 소리를 듣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돈치치처럼 되겠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홍기웅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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