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이틀 전에도, 오늘도’ 로슨이 남긴 절반의 만족, 절반의 아쉬움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9-22 17: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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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김용호 기자] 디드릭 로슨이 완연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까.


고양 오리온은 2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부산 KT와의 C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90-79로 승리했다. 이틀 전 상무와 대회 첫 경기에서 30점차 대승을 거뒀던 오리온은 예선 2승으로 조 1위를 확정지으며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날 오리온은 단 한 명의 외국선수만이 12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 최장신(211cm)인 제프 위디가 상무 전 출전 중에 발목에 통증을 느껴 부상 예방 차 휴식을 취한 것. 이날은 로슨이 외국선수의 몫을 다해야 했다.

로슨은 이날 34분 45초를 뛰며 21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그리고 4턴오버를 기록했다.

만 23세의 어린 나이에 첫 해외 진출인 로슨은 지난 20일 KBL 공식 데뷔전에서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상무 전에서 2쿼터에 처음 출격한 로슨은 첫 5분 13초 동안 득점 없이 1개의 리바운드, 1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데 그쳤다. 1쿼터에 기선제압을 허용했던 오리온으로서는 추격에 큰 힘을 내지 못했다.

시작이 녹록치 않았던 로슨은 조금씩 컨디션을 찾아갔다. 당시 3쿼터부터 리바운드에 힘을 실기 시작했고, 이미 승부가 결정 났던 4쿼터에는 10분 동안 14득점 10리바운드로 감각을 살리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날 KT를 상대로 로슨은 초반부터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1쿼터부터 7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으로 골밑을 지킨 것. 상대적으로 첫 경기라 컨디션이 온전치 않았던 존 이그부누와 마커스 데릭슨에게 크게 밀리지 않았다. 2쿼터 절반을 뛰면서도 로슨은 굳건히 인사이드에서 버티며 이대성의 슛감이 살아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결국 이날도 절반의 만족에 그쳐야했다. 3쿼터 들어 이그부누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하자 로슨이 기세에서 밀리기 시작한 것. 3쿼터 10분을 모두 소화한 로슨이었지만, 야투율은 20%(1/5)에 그치고 말았다. 다행히, 4쿼터 승부처에서는 다시 제 몫을 하기도 했다. KT가 맹추격해오자 로슨은 긴 윙스팬을 이용한 적극적인 리바운드는 물론 다시 격차를 벌리는 득점도 책임졌다. 결과적으로 로슨에게 안정감에 대한 과제를 다시 한 번 안기게 된 두 번째 경기였다.

물론 오리온의 외국선수 메인 옵션은 리그 최장신인 위디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하나, 지난 시즌 최하위의 아쉬움을 씻고자 재도약을 준비하는 오리온으로서는 로슨이 위디와 출전 시간을 확실하게 나눠줘야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

다행히 오리온은 예선 2승으로 C조 1위를 차지하며 컵대회 일정을 더 이어가게 됐다. 4강 토너먼트가 열릴 26일까지는 3일의 시간이 있다. 과연 로슨은 다음 경기에서 더 듬직한 안정감을 갖출 수 있을까.

#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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