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준형이는 아직 포인트가드로서 100%가 아니다. 그래서 조금 더 많이 주시하고 지적해야 할 것 같다. 준형이를 최고로 만들 것이다.” 김승기 감독이 변준형을 향해 애정 어린 한마디를 전했다.
안양 KGC는 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2번째 맞대결에서 79-75로 승리했다.
KGC는 전성현(20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과 오마리 스펠맨(30점 18리바운드 2스틸 2블록)이 50점을 합작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오세근(14점 6리바운드)과 변준형(12점 7어시스트)도 팀 승리에 기여했다.
KGC는 이날 승리로 5할 승률을 되찾았다. 웃음을 지으며 인터뷰실로 들어온 김승기 감독은 “주전들이 너무 많이 뛰어서 내일 경기(7일 SK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많이 된다. 디펜스를 비롯해 여러 가지가 안 됐다. 그래도 5할 승률을 맞춰서 한시름 놓았다. 12월에 (박)지훈이, (양)희종이 모두 들어온다면 완성될 것 같다. 끝까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12월에 선수들이 탈나지 않도록 선수 운영을 잘 해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펠맨은 1라운드 초반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1라운드 막판 기복을 보였다. 김승기 감독은 깊은 고민에 빠졌지만, 스펠맨은 이날 내외곽에서 활약하며 김승기 감독의 고민을 단번에 지워버렸다.
김승기 감독은 “며칠 연습을 함께 하면서 지난 경기에서 안 됐던 부분들을 준비했다. 스펠맨 합류 후 같이 연습할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경기를 뛰면서 팀 호흡이나 디펜스적인 부분에서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완벽하지는 않다. 1라운드에서 슬럼프가 조금 오면서 흥분하는 모습이 많았는데 대화를 통해 잘 풀어나가고 있다”고 했다.
3쿼터 막판에는 눈길을 끄는 장면도 연출됐다. 작전타임 이후 변준형이 돌파를 통해 2득점을 만들었지만, 불만 섞인 표정과 함께 벤치로 향한 것.
김승기 감독은 이에 대해 묻자 “포인트가드에게 많은 주문을 한다. 선수들이 짜증날 정도로 많이 한다. 포인트가드는 누구의 지시를 받고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지시를 해야 한다. 3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다른 선수에게 패스를 내줘서 더 좋은 찬스를 만들 수 있었는데 혼자 공격을 해서 지적을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준형이는 아직 포인트가드로서 100%가 아니다. 그래서 조금 더 많이 주시하고 지적해야 할 것 같다. 말을 많이 하다 보면 짜증이 날 수 있는데 이걸 이겨내고 잘 받아들인다면 2~3년 후에는 최고가 될 것이다. 잘 성장하고 있지만 감독 말에 조금 더 집중해줬으면 한다. 준형이와 작년부터 올해까지 가장 많이 싸운 것 같다. 싸운다는 말의 의미는 마음 속에 가지고 있는 불만을 서로 토로한다는 것이다. 조금 더 잘할 수 있을 거란 믿음에 더 많은 말을 하는 것 같다. 준형이를 최고가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했다.
중위권 싸움 중인 김승기 감독은 12월을 기다리고 있다. 박지훈과 양희종이 팀 합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주전 선수들이 체력 부담이 크다. 그리고 원하는 디펜스가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다. 오늘 경기도 평범하게 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박)지훈이, (양)희종이가 들어오면 달라질 것이다. 완전한 선수 구성이 됐을 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급한 불을 껐지만, KGC는 오는 7일 1위 SK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김승기 감독은 “SK가 정말 잘하는 팀이지만 포기할 수는 없다. 끝까지 할 것이다. 전희철 감독은 코치 생활을 오래했다. 그만큼 선수들의 마음, 운영 방식을 잘 알고 있다. 경험은 엄청난 힘이다. SK는 이번 시즌 국내선수들의 부상이 없어 정말 좋다. 멤버가 좋다고 다 잘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전희철 감독은 이를 잘 활용한다. 전희철 감독에게 배워야 할 점이다. 좋은 선수들을 하나로 만들었다. 선수들이 감독의 말을 듣도록 잘 한 것 같다. 최고이다. SK는 이유 ‘있이’ 1등이다”라며 SK를 칭찬했다.

한편, 연패 수령에 빠진 삼성 이상민 감독은 “지난 대구 한국가스공사전(4일)과 다르게 열심히 했는데 아쉽다. 3쿼터에 득점이 묶였던 점, 4쿼터에 오펜스 리바운드를 뺏긴 점이 아쉽다. 그리고 우리는 한 방이 없었다”라고 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글_송유나 인터넷 기자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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