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19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준결승에서 중앙대를 82-65로 물리쳤다.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고려대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경기 내내 연세대가 도망가면 중앙대가 따라붙는 흐름이었다. 3쿼터 4분 38초를 남기고 55-28로 17점 차이까지 앞섰던 연세대는 4쿼터 7분 51초를 남기고 66-60으로 쫓겼다. 득점을 5점씩 주고받은 연세대는 4쿼터 막판 연속 8득점을 몰아치며 80-65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윤호진 연세대 감독은 “수비는 다들 열심히 하고 지시한 걸 잘 이행했다. 수비에서는 지적하고 싶지 않다. 안성우를 믿고 중앙대 에이스인 이주영의 기를 안 살려주려고 수비를 맡겼는데 그게 조금 안 되어서 아쉽다”며 “리바운드 등 수비 약속을 잘 지켜줘서 중앙대가 뻑뻑하게 공격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수비를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공격에서는 아쉬움이 있다는 의미다.
윤호진 감독은 “(TV 중계)카메라가 들어와서인지 너무 완벽한 패스를 시도하는, 안 하던 플레이가 나왔다. 전반을 끝내고 혼내기도 뭐한 상황이었다. 자신있게 하는 건 좋은데 안 하던 플레이가 나왔다. 그런 부분은 화가 난다. 화가 나는 것보다 아쉬운 게 크다”며 “코트에서는 잘 하는 것만 하고, 못 하는 건 안 하게 하도록 한다. 안 하던, 못 하던 플레이가 나와서 상대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잘 마무리한 건 점수를 주고 싶다”고 했다.
강지훈은 21분 58초를 뛰고도 14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시간 대비 효율은 높았지만, 홍상민(29분 58초)과 김건우(28분 3초)가 좀 더 오래 뛰었다.
윤호진 감독은 “주전이라고 딱 정해놓은 건 없다. 몸이 좋거나 상대에 따라서 선발을 꾸리고, 출전시간을 조절한다. 강지훈이 욕심을 내는 플레이를 했다. 과감한 건 좋은데 자만이 들어간 플레이를 하면 질책한다. 초반에 잘 풀려서인지 욕심을 내서 우리의 흐름 꺾는 플레이가 나왔다”며 “밖에서 지켜보면서 왜 그랬는지 반성한 뒤 다시 들어가게 한다. 김건우가 궂은일을 열심히 하고, 경기를 안전하게 끌어가지 않을까 싶어서 김건우를 투입했다”고 강지훈의 출전시간을 줄인 이유를 설명했다.
결승에서 만날 고려대의 에이스는 현재 이동근이다. 성균관대와 준결승에서도 20점 14리바운드로 20-10을 기록했다.
윤호진 감독은 “이동근은 폼이 많이 올라온 걸 좀 전에(성균관대와 준결승) 확인했고, 자신감도 올라섰다. 공격은 우리(빅맨들)가 강점인 반면 약점은 저 큰 선수들이 외곽 플레이를 얼마나 제어하느냐가 문제다. 고려대는 앞선의 리딩과 패스워크가 좋은데다 자신감이 올라온 이동근까지 제어해야 해서 골치 아프다”며 “우리 빅맨들도 외곽수비 연습을 시키고, 뚫렸을 때 도움 수비 등도 준비했다. 내일(20일) 한 번 자신감을 불어넣어서 빅맨 선수들이 얼마나 제어하는지 볼 생각이다. 지금 끝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 플레이오프까지 있어서 조합을 맞춰볼 거다”고 했다.
윤호진 감독은 “기록지를 보면 알겠지만, 우리는 누군가에게 기대거나 부담을 줄 수 없다. 지금까지 잘 끌어온 게 뛰는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기 때문이다. 매 경기마다 생각보다 조금 올라오는 선수가 나온다. 이 부분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이 시스템으로 MBC배를 마무리할 거다”며 “이주영과 이채형을 제외한 7명의 선수가 지금까지 열심히 훈련했고, 경기에서도 본인들이 할 수 있는 걸 했다. 선수 전원인 7명에게 중점을 두고 있다”고 고려대와 결승에서 고른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연세대와 20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고려대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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