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클리퍼스는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2라운드 4차전에서 덴버 너게츠를 96-85로 꺾었다. 3승째를 수확한 LA 클리퍼스는 창단 50주년에 이르러 사상 첫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NBA 역사에 있어 LA 클리퍼스는 매번 외부자에 불과했다. 버팔로 브레이브스부터 샌디에이고 클리퍼스, 그리고 현재의 LA 클리퍼스까지 2010년대 이후를 제외하면 대부분 스포트라이트에서 크게 벗어나 있었다.
창단 이래 단 한 번도 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르지 못했다는 것 역시 흑역사다. 형제 팀이라 할 수 있는 LA 레이커스가 보스턴 셀틱스와 함께 NBA를 양분화하고 있는 명문 구단임을 보면 초라함 그 자체다.
심지어 현재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 8팀(탈락한 밀워키 벅스 포함) 중 컨퍼런스 파이널 경험이 없는 유일한 팀이기도 하다.
크리스 폴, 블레이크 그리핀, 디안드레 조던 등 또 하나의 Big3를 구성했던 2010년대 초반에도 LA 클리퍼스의 한계는 컨퍼런스 2라운드였다. 2014-2015시즌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2라운드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상대로 3승 1패로 앞섰으나 내리 3연패하며 좌절하고 말았다.

물론 상대 덴버가 유타와 대혈전을 펼치고 올라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LA 클리퍼스의 고공 행진이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란 보장은 없다. 그러나 그들이 현재 남아 있는 NBA 팀들 중 가장 위협적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대이변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LA 클리퍼스는 가볍게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된다면 현재 접전을 펼치고 있는 LA 레이커스, 또는 휴스턴과 파이널 진출을 두고 경쟁하게 된다.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볼 거리는 가득하다. 르브론 제임스의 LA 레이커스와 만나게 되면 사상 첫 ‘LA 더비’가 펼쳐지게 된다.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은 경쟁 구도다. 제임스 하든의 휴스턴을 만나게 되더라도 이슈는 많다. 특히 2014-2015시즌의 치욕을 씻기 위한 복수혈전을 기대해도 좋다.
#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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