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천/정병민 인터넷기자] 김지완이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4-2025 KBL D리그 수원 KT와의 맞대결에서 79-68로 승리했다.
조한진이 21점 7리바운드, 신인 이대균이 20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쌍두마차로 나선 가운데, 팀의 윤활유와 소방수 역할을 해낸 선수는 따로 있었다. 바로 김지완.
스타팅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선 김지완은 1쿼터 초반, 영점 조절이 덜 된 탓이었는지 직접적인 득점 가담은 적었으나 본인의 노련함으로 경기를 풀어가며 팀에 우위를 안겨다 줬다.
특히 김지완 특유의 자로 잰듯한 정확한 패스가 일품이었다. 김지완은 랍패스로 동료들의 움직임과 높이를 이용하며 삼성의 골밑 뒷공간을 여러 번이나 공략해냈다. 코트 위 전체를 속이는 노룩 패스와 송곳 같은 패스는 시종일관 동료들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전반에 3점 5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지완은 후반 들어선 삼성의 추격에 본인이 철저히 맞대응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공격의 혈이 꽉 막힐 때마다, 답답한 흐름을 풀어준 선수가 김지완이었다.
이날 김지완은 30분을 소화하며 15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작성해냈다.
경기 후 김지완은 “한 달 동안 경기가 없는데 선수들이 다 함께 열심히 해서 연습했던 부분을 잘 이행해줬다. 이겨서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알 수 있듯, 김지완의 현재 몸 상태는 최고조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정규리그가 3라운드 중반을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김지완의 출전 경기 수는 5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스스로 아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를 다르게 해석하면 현대모비스의 벤치 뎁스가 그만큼 두텁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지완은 “몸 상태는 아픈 곳 없이 굉장히 좋다. 정규리그에서 시합을 못 뛰면서 경기 감각이 떨어지곤 했는데, 선수들하고 열심히 하면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금만 뛰어도 감각은 금방 올라오기 때문에 언제 투입될지 모를 시기를 대비해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어느덧 프로 11번째 시즌을 맞이한 베테랑 김지완. 어쩌면 당연한 얘기지만, 김지완이 코트에서 선수단을 진두지휘할 때면 세상 편한 안정감과 노련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로 인해 김지완은 전역을 앞둔 김동준과 함께 경기 도중이나 볼 데드 상황에 신인 선수들에게 조언도 많이 건네는 모습이었다. 어떤 내용이 주를 이뤘을까.
김지완은 “특별히 다른 말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많이 얘기하면 헷갈릴 수 있다. 자유롭게 하면서 약속했던 부분을 철저하게 지킬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움직임과 같은 것이다”라며 상황을 전했다.
이번 맞대결, 현대모비스에서 공격에서 두각을 드러낸 선수는 슈터 조한진이었다. 이대균의 경기 초반 활약도 두드러졌다. 제일 잘 풀리던 팀 공격 1옵션, 2옵션이 막힐 것 같자 김지완도 공격 본능을 과시하곤 했다.
김지완은 본인의 공격을 우선적으로 보기 보다는 동료의 찬스 살리기에 주력이었다.
김지완은 “아무래도 최근 시합에 많이 나서지 않다 보니 내 찬스를 보기 보다는 동료들을 살려주고자 했다. 되도록 나는 완벽한 찬스에만 슛을 쏘려고 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지완 이외에도 현대모비스는 평상시에도 많은 베테랑들이 D리그를 찾고 있다. 부상 선수들은 경기 감각과 체력 회복, 평소에 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수들은 D리그를 통해 본인의 기량을 어필하곤 한다.
김지완은 “각자 열심히 운동하고 준비한 걸 여기서 보일 수 있도록 생각하며 임하고 있다. 감독님이 주문하신 게 있으면 그런 걸 최대한 이행하는 데 신경 쓰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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